[재테크 라운지] 4회 - 비밀통장을 아시나요? 外

추천 2 | 조회 3647 | 이재철 | 2017.03.06 |신고

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 비밀통장을 아시나요?

재테크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제 아내(또는 남편)이 모르는 비상금이 조금 있는데요 이 돈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라고 묻곤 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통장이 있습니다. 시크릿통장이라고 하는 비밀통장입니다. 원래는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든 통장인데 최근에는 비상금을 몰래 담아두기 위한 통장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비밀통장은 온라인 조회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통장이나 카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가거나 ATM기에 넣어야 조회인출이체가 가능합니다. 배우자가 공인인증서를 갖고 있어 수시로 조회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이런 비밀통장을 통해 비상금의 안전한(?) 관리와 활용이 가능합니다.

 

은행마다 다소 다르긴 하겠으나 우리은행에서는 비밀통장의 보안 등급을 2단계로 나눴습니다. 낮은 단계는 위처럼 온라인에서 어떤 조회거래도 안되고, 이것보다 높은 단계는 지점장의 결재가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주요 4대은행에서 모두 비밀통장을 두고 있습니다. 은행에 방문해서 새로 개설해도 되고, 기존 계좌를 비밀계좌로 변경해도 됩니다. 상대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은폐된다고 해서 스텔스 통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자산을 늘리고 세금을 환급 받는 재테크(‘tech’)에는 딱 부합되는 정보는 아니지만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에게 이런 것도 있다고 알려드리기 위해 정보 전합니다.

# 미니 재테크 강연회 개최

요즘 미국 주식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기 부양,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와 함께 '미국은 또는 미국의 일등 기업들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신념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다우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기도 합니다.

 

미국 주식이 너무 올라서 위험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미국 주식 인덱스나 미국의 주요 500개 기업으로 이뤄진 주가지수인 S&P500에의 투자를 권한다기 보다는 향후 유망한 특정 종목에 대해 설명하려고 해서 현재 주가의 고공행진과는 약간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주식 등 G2 국가의 주식에 대한 논의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상승세인 브라질펀드와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 인도 투자, 그리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기타 신흥국에의 투자 등 해외투자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320일에 미니 재테크 강연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분당쪽에서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수강료는 1만원입니다. 참가신청은 17일까지 해주시기 바라며, 17일까지 참가신청과 수강료 입금하신 분에 한해서만 수강 가능합니다. 혹시나 인원이 너무 적을 경우 폐강될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물론 폐강될 경우 선입금하신 돈은 돌려드립니다. ^^)

 

 


이번 강연회에서는 해외투자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헬스케어와 같은 중장기 투자 유망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외면받고 있는 ISA, 재형저축

국민들의 재테크를 위해 대대적으로 정부에서 홍보하고 금융회사에서 가입을 권장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되면서 국민계좌로도 불렸던 ISA(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 2013년 선을 보인 재형저축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아마 은행이나 증권사에 근무하는 친지와 지인이 있었다면 그들을 통해 계좌 하나씩은 만들었을 겁니다.그러나 이 상품들, 현재 상태는 어떨까요?

 

지난해 3 온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나온 ISA의 출시 이후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MP) 11개월간 수익률이 2.08%에 그쳤다고 합니다. 1% 초반에 불과한 정기예금보다는 높지만 투자상품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수익률입니다. '직전연도 근로소득사업소득이 있는 사람'으로 가입자 조건을 규정해 가입조건도 까다로운데다 5년간 돈이 묶여야 하고, 비과세 혜택의 한도도 2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등 출시 때부터 이 상품은 히트 치지도 못하고 그다지 유용하지도 못할 것으로 예상해 저는 가입을 거의 권해드리지 않았습니다. 금융회사마다 실적 경쟁이 치열해 어떤 회사는 직원 1인당 10개씩 계좌를 개설하게도 했는데 사실 이런 국가적인 과열 양상을 보인 상품 중에서 제대로 된 상품 별로 못봤습니다.

 

[자료 인용 : 조선일보]

 

 

재형저축도 마찬가지입니다. 4년 전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재형저축은 연 2%대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고정형과 3년 연 4% 고정금리 +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변동형 등의 2가지로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가입자의 90% 정도가 변동형에 가입했는데 현재 금리는 2%대로 대폭 떨어진 상태입니다. 물론 2%대이면 정기적금과 비슷하거나 높은 금리이지만 문제는 재형저축이 7년 만기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돈이 묶이는데 금리는 계속 떨어지니 가입자들은 속이 탈 수 밖에요.

 

[자료 인용 : 머니투데이]

 

 

ISA는 지난해말부터 중도해지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재형저축도 지난해말부터 계좌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료 인용 : 서울신문]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고객들에게 추천드리지는 않았지만 정부에서 일종의 정책 상품으로 고안한 상품들의 진행상태가 썩 좋지는 않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최근 수년 사이 정책 상품 중에 그나마 제 역할을 하는 상품으로는 비과세 해외펀드(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와 소득공제장기펀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두 상품은 필자가 적극 추천드렸던 상품이고요, 비과세 해외펀드는 신규 가입이 되는 반면 소득공제장기펀드는 현재 신규 가입은 안됩니다.


향후에도 이런 정책 상품들이 나올 수 있는데요, 대대적인 홍보를 한다고 해서, 또는 지인이나 친지가 부탁한다고 해서 바로 가입하지 마시고, 저한테 문의 한번 주시거나 아니면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재테크컨설팅사(금융회사 직원이 아닌) 직원에게 문의해보시고 가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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