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만난 강필원 국과수 법유전자과장(56)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신원을 자신이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강 과장은 “경찰이 우리한테 의뢰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 남아 있는 유전자(DNA)를 분석하다 수감 중인 무기수(이춘재)의 DNA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와 놀랐다”며 “DNA 일치 결과를 경찰에 통보하니 경찰도 놀라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