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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의 마지막 희망![137]
      추천 410 | 조회 54522 | 번호 468365 | 2009.04.15 16:57 낭만백수 (winter***)

      나는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직장도 없이

      마눌님이 벌어다 먹여주고 있는 한심한 사람입니다.


      한 때는 잘 나갔다 어쨋다 하는 소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왕년에 한가닥 안해본 사람 어디있다고...


      직장 얻어볼려고 별 짓 다 해 봤지만 나이 때문인지

      능력 때문인지 아님 운이 없는 것인지 아직 요모양입니다.


      신세타령은 이쯤 접고... 그래도 나에겐 아직 한 가닥

      희망이 있습니다. 주식입니다.


      내 나이가 되어 돈 벌수 있는 방법은

      주식이 최고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새로 멀 배우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주식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웃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나라면 나도 웃었을 것입니다. 말리면서...


      그러나 나처럼 절박해지면 정말 주식밖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게될 겁니다.


      백수님들! 나의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가지십시오.


      난 정말 주식투자의 ㅈ자도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손에 백만원밖에 없는 사람이 할 일이 없었습니다.


      백만원... 그 백만원으로 주식의 ㅈ도 모르던 사람이

      주식을 덜컥 샀습니다.


      장기투자는 시장도 알아야 하고 흐름도 알아야 하고 회사도

      알아야 하고 하는데 저는 완전 깡통이라 단타로 하기로 했습니다.


      초보자에겐 처음에 얼마간의 운이 있습니다.

      그걸 초보자의 행운이라고 하지요.


      저에게도 그 운이 있어 백만원이 백 이십만원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장미빛 미래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 백 이십만 원으로 기대를 잔뜩 안고 또 주식을 샀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번엔 칠십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천만원이 칠백만원 된 것보다

      내가 가진 것의 전부인 백만원이 칠십만원이 되었을 때의 심정...


      절망.. 절망... 칠십만원을 들고 이게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또 샀습니다. 다행이도 조금 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도 다 까먹지 않고 그렇게 내렸다 올랐다 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주식을 시작한지 딱 8개월 되었습니다.


      지금 그 백만원이 8백만원이 되었습니다.

      퍼센트로 말하면 800 퍼센트... 배로 말하면 8 배.


      지금부터 8개월 후에 6천 4백만원이 될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늘어나기만 한다면 됩니다.


      내가 주식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백만원도 하나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것이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왕 초보이지만 저보다 더 왕초보이신 분들께

      그 동안 느낀 것을 말한다면... 상식적인 것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제가 말하는 것은 중장기 투자가 아닙니다.


      1. 주식은 내려가면 올라간다.

      팔고나면 올라가더라는 이야기 많이 합니다.

      저도 그럴 때마다 얼마나 약이 오르던지... 조금 내려간다고

      당황해서 더 떨어지기 전에 팔자 하고 팔면 바로 올라갑디다.

      당황하지 마세요. 그 회사가 망할 회사가 아니면 반드시 다시

      올라갑니다.


      2. 떨어지는 주식은 사지마라.

      오늘 왕창 떨어졌다. 와 싸다. 하고 덜컥 사니 그 다음날

      더 떨어지는 경우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 것을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다 그러더군요. 칼날을 잡으면 안됩니다. 끝을 잡아야죠.

      왕창 떨어진 주식은 초보자가 잘 모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주식은 한 오일 정도 기다려 보면 안전합니다.


      3. 오르기 시작한지 몇 일 되는 주식은 사지마라.

      막 오르는 주식을 보고 그만 오르겠지 했는데 다음날도 오르고

      또 다음날도 오릅니다. 와. 확실하구나 하고 사게됩니다.

      그런데 그 오름세가 끝일 가능성이 아주 짙습니다. 오르면 내려갑니다.

      사자마자 주루륵 미끄럼질 할 지 모릅니다.


      4.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어떤 주식을 보면 오늘은 오르고 내일은 내리고 하는 것이

      반복되는 주식이 있습니다. 그런 주식은 단타하는 분들에게

      아주 딱입니다. 바닥이 보이고 위가 보입니다.

      언제 사야하고 언제 팔아야 할 지가 보입니다.

      그러나 그 것을 너무 과신하지 마십시오. 주식은 아무데로나 튀는

      럭비공 같으니까요.


      5. 따라가면서 사지 마라.

      사려던 가격을 정해놓고 있다가 그 가격으로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조바심을 내다가 높은 가격에 사게 됩니다.

      그러면 조금 있다가 자기 원했던 가격까지 떨어지지요.

      높은 가격에 사느니 차라리 안사는 것이 낫습니다.

      애써서 샀는데 손해보고 팔게 되면 약오릅니다.

      싸게 사야 웬만큼 올라서 팔아도 이익이 나게 됩니다.


      6. 잘 안 될 때는 놀자.

      몇 일 동안 계속 잃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자꾸 초조해집니다.

      그러다 무리하게 됩니다. 그럼 잘 못 판단하게 됩니다.

      그럴 땐 그냥 몇 일 노십시오. 몽땅 잃어버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7. 조금 남겨두고 사라.

      아주 좋은 주식이 있더라도 백만 원 정도 남겨두고 사십시오.

      만의 하나 쫄딱 망한다해도 그 백만원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상이 허접한 왕 초보의 더 왕 초보를 위한 생각이었습니다.

      쓰면서 나에게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군요.



      백수님들!!! 백만원이 있습니까?

      당신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같이 화려한 비상을 한 번 꿈꾸어봅시다!!!



      -----



      많은 분들이 보셨군요. 쑥스럽습니다.


      격려의 말씀, 진심어린 충고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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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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