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이 해결되지 못하고 계속 어두운 소식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 상태이다 보니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주 악재가 반복되었던 금요일 저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3일의 금요일 말입니다.
오늘 증시 토크는 시장에 대한 예상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만약 이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코스피 지수가 올해 연초 수준까지 회귀하면 어떤 상황이 한국증시에 기다릴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오늘 증시 토크는 시장이 폭락한다는 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만약의 상황을 가정해 보는 내용입니다.)
■ 주요국 증시는 이미 마이너스 : 한국도 연초 수준까지 밀린다면?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동아시아권 증시는 그런대로 올해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얼마 전까지 투자자들이 선망하던 미국 주식시장은 마이너스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3월 12일 종가 기준 –4% 하락하고 있고 S&P500지수는 –2%대의 2026년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로스톡 지수도 –2% 가까운 하락, 독일 증시도 –3%대 중후반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한국증시도 주요국 증시처럼, 상승 폭을 모두 줄이고 올해 연초 수준까지 밀린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일단, 만약 연초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의 충격을 가정 해 보겠습니다.
올해 연초 코스피 지수는 4,214p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월과 2월 랠리 속에 6,347p까지 상승하면서 올해 +5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랠리였지요. 그런데 만약 중동 문제가 계속 심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무너지고 한국증시도 동반 흔들리며 코스피 지수가 다시 4,214p까지 내려오게 되면 시장은 고점 대비 –32%의 하락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 만약, 올해 연초 수준까지 증시가 하락한다면? ]
이는 중급하락장에서 제법 깊은 낙폭에 해당합니다.
만약 이 정도 낙폭이 발생한다면, 이는 과거 몇 가지 시기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9월까지 발생한 –35% 수준의 하락률
두 번째로, 2019년 연말부터 2020년 3월 19일 장중 최대 낙폭까지의 –35% 수준의 하락률
등을 최근 10년 내 증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혹시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1. 차별화 장세에서 확산 장세로 변한다.
벌어지지 말아야 하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투자자들로서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달까지 심리적 버블이 매우 강했던 상황이었기에 지수가 –20% 수준을 넘어 –30% 수준까지 하락하면 예상하지 못한 시장 하락으로 인하여 투자자들은 어찌할지 모르고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 심리적 버블 상황에서 유입된 투자자들의 경우 위험회피 성향이 큰 경우가 많을 것이기에 얼마 전까지 절대적인 투자 대상이었던 주가지수 중심의 차별화 장세에 대한 실망감이 극단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해당 자금 중 일정 부분은 증시에서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 이전에 보았던 초대형주나 지수ETF를 무조건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자금이 넓게 퍼지는 현상이 점점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마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주식은 절대적이라는 믿음이 최근 1년여 사이에 약해진 것처럼 말입니다.
■ 혹시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2. 저가 매수 대기 자금의 준동 예의주시
만약 연초 수준까지 코스피가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달라진 증시 제도 속에 기회를 놓쳤던 저가 매수 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유입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우리가 지켜봐야 할 변수이긴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한국증시가 선진증시 수준으로 제도가 개선되었고 계속 제도적인 진화가 이어지고 있기에 시장이 하락하기만을 기다리는 투자자들도 상당합니다. 만약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해당 자금들이 저가에 밀물처럼 유입된다면 고비는 엄청난 기회가 되어줄 것입니다.
■ 중동 상황에 피동적일 수밖에 없지만, 한편.
미국-이란 전쟁은 예측불허의 상황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되기도 하였고, 매주 우리를 두렵게 하는 금요일 저녁이 되었습니다. 아직 어떠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 등락에 비해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이긴 합니다.
한편,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년 주식시장은 1년에 한두 번 단순 조정장 또는 중급하락장 수준의 하락이 발생합니다. 2025년 작년 증시가 매끄럽게 상승한 듯하지만 ‘트럼프 관세전쟁’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두 달도 안 되어 코스피 지수가 –15% 가까이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닌 듯하지만 거친 조정은 매년 반복됐습니다.
따라서, 시장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시기보다 차분하게 한번은 올해 겪어야 할 조정을 미리 겪게 되었다고 시장을 대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2026년 3월 13일 금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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