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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경제교육]엄마, 아빠는 뱀 장수?
추천 12 | 조회 3123 | 번호 560 | 2006.11.02 20:40 금융플라자 (financemas***)
엄마, 아빠는 뱀 장수?
사람은 나이가 먹어 가면서 예전의 추억을 상기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필자도 초등학교 때의 기억을 떠 올리게 되면 생각난 것 중 하나가 동네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다음의 장면이다.

자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이게 무엇이냐? 바로 비-암이야! 한밤중에 비실비실 거리는 아저씨, 이 비-암 한번 먹어봐! 이거 먹고 전봇대에다 쉬하면 전봇대가 무너져!" 하면서 낄낄거리며 말입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들 앞에서 이처럼 뱀 장사 흉내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

하지만 아이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건 완전히 어른들의 착각일 뿐입니다. 어느 순간엔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보급되어 시대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요즘에는 어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언제까지나 돈 이야기를 아이들로부터 떼어 놓을 수는 없으며,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닙니다. 쉬, 쉬하고 넘기는 사이 아이들은 어깨너머로 벌써 배워서 돈에 대한 가치관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 일간지에 보도된 돈에 대한 개념의 조사자료를 보면 더욱 충격적입니다.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우리의 15세 미만 유소년 들은 현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한다 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이는 필자와 같은 일반성인들이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과, 흔히 부자들을 관리한다는 은행PB팀장들이 말하는 30억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상회하는 놀라운 수치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15세 미만의 유소년들의 배포가 얼마나 큰지 놀랐지만, 이러한 결과는 어쩌면 예견된 답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자녀에게 뱀 장수 같이 돈에 관하여 매우 궁금한 아이들이 돈에 대하여 물으면 "공부나 해". "돈에 대해 몰라도 되" 또는 "크면 알게 되" 하는 부모들의 답변 속에서 아이들은 수백 억원의 로또 당첨금액과 연일 보도되는 언론에서의 수백억원의 비자금, 정치자금 등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돈에 대한 감각과 소중함,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채 방치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하 돈은 적어도 100억원 이상 가져야 사람구실 할 수 있겠구나" 라는 무서운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자녀들이 커가면서 취직을 하고 돈을 벌게 되면서 평소 생각하는 100억원 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소득을 얻는다면, 제대로 그 돈에 관하여 고마워 하거나 일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끼게 될까요?

따라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뱀 장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가정에서부터 돈의 소중함과 가치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노동과, 사업과 투자에 따른 대가로써의 돈과, 현명하고 합리적인 지출, 그리고 지출에 따른 책임감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아이 부자 만들기" 라는 막연한 욕심보다는 "돈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가치관을 가진 현명한 금융지식인과 건강한 경제인"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우리 부모님들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모두 동참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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