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 중에 이재명 대통령을 맹신하는 지지자가 있다. 거의 광신도 수준으로 지지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재명의 인성을 믿지 않았다. 두 분 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고 손실 또한 제법 큰 금액이라서 어떻게 해서든 원금이라도 회수하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담보대출까지 받아서 주식투자를 한 것이다. 이재명 정권 초기에 분위기는 좋았다. 예상 밖의 반도체 호실적으로 코스피는 5천을 웃돌았고, 정부는 침체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 3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참담하게도 부부의 예상은 빗나갔고, 평소에도 정치적 성향이 다른 부부는 하루가 멀다가 부부싸움이 잦았다. 역시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진리인 것일까?
이재명은 야당 대표 시절에 금투세 문제로 개인투자자 피를 말린 전력이 있다. 하지만 집권하면 그의 공약대로 부동산에 함몰된 자금을 중시에 유입시키고 증시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국민은 믿었다. 현재 개인투자자 중에 빚투로 투자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이런 사람들은 탐욕의 결과라기보단 하락하는 종목에 물타기 해서 손실액만 불어난 불쌍한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현재 증시를 보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변동성과 종목 쏠림으로 인한 차별화 장세이고 이젠 반도체마저 조정으로 개인투자자는 수익 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사기도박판 같은 증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입으로만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조속히 시장을 교란하는 단일 종목 ETF를 상폐하고 증시 안정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