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2개월 만에 열린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매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금 중국과의 오늘 협상을 마무리했다. 내일도 협상이 열리지만, 기본적으로는 협상을 마무리 짓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중국 부총리와 이곳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만난다는 것을 월가에서는 협상 타결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이날 류 부총리는 오전 9시께부터 워싱턴에 있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이틀간에 걸친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중은 이날 오전 9시쯤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미국 협상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그리고 류허 중국 부총리가 마주 앉았다. 트럼프 정부는 협상 개시에 앞서 미국 기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제한적 허가해주는 규정을 승인했다.
류 부총리 역시 USTR 청사에 도착한 자리에서 “중국은 무역수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에 관해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진심을 갖고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