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대출규모 70조원...해운의 30배,(퍼온글-확인요망)
추천 1 | 조회 515 | 번호 8808401 | 2016.05.25 19:06 샹그리나 (hsmin1***)
<!--StartFragment--><p cl-ass="바탕글">조선업 대출규모 70조원…해운의 30배,</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대출 채권 대부분 '정상' 분류 </p><p cl-ass="바탕글">STX조선 법정관리 가면 2조8천억 추가로 쌓아야 </p><p cl-ass="바탕글">은행 업황 분석 '미비'…정부 '눈치 보기'로 은행권 손실 클 듯 </p><p cl-ass="바탕글">(서울=연합뉴스) 송광호 박의래 기자 =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다가오면서 은 </p><p cl-ass="바탕글">행권의 '충당금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p><p cl-ass="바탕글">국내 은행권은 조선업에 대한 여신을 대부분 '정상'으로 분류해 놓고 있기 때문이 </p><p cl-ass="바탕글">다. 부실 여부에 따라 대출 채권의 등급을 낮출 경우 은행들은 막대한 충당금을 쌓아 </p><p cl-ass="바탕글">야 한다. </p><p cl-ass="바탕글">이에 따라 1분기에만 3천억원 넘게 충당금을 쌓았던 농협은행을 비롯한 특수·시 </p><p cl-ass="바탕글">중은행들은 '충당금 셈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p><p cl-ass="바탕글">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3사에 </p><p cl-ass="바탕글">대한 은행권 여신만 55조원에 달하고 중소 조선소까지 합할 경우 70조원에 이른다. </p><p cl-ass="바탕글">게다가 은행권에 6조원 가까운 익스포저가 있는 STX조선이 법정관리 초읽기에 들 </p><p cl-ass="바탕글">어가면서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p><p cl-ass="바탕글">2조 안팎의 여신이 있는 해운사 구조조정과는 달리 조선업 구조조정 후폭풍이 은 </p><p cl-ass="바탕글">행권 전체로 번질 수 있는 이유다. </p><p cl-ass="바탕글">◇ 조선업 대출규모 70조원 </p><p cl-ass="바탕글">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선업에 대한 은행권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은 약 70조 </p><p cl-ass="바탕글">원에 달한다. </p><p cl-ass="바탕글">부실위험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이 약 23조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이 17조4천 </p><p cl-ass="바탕글">억원, 삼성중공업이 14조4천억원에 이른다. </p><p cl-ass="바탕글">이른바 조선업계 '빅3'의 은행권 채무가 55조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p><p cl-ass="바탕글">여기에 중견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5조1천억원, 현대미포조선도 4조4천억원에 </p><p cl-ass="바탕글">이른다. </p><p cl-ass="바탕글">법정관리행 초읽기에 들어간 STX조선의 경우 국책과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5조5천 </p><p cl-ass="바탕글">억원 상당의 익스포저가 있다. </p><p cl-ass="바탕글">중견 조선사 1곳의 은행권 대출 규모가 자율협약이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p><p cl-ass="바탕글">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창명해운의 총 익스포저(약 2조3천억원)의 배에 달하는 셈이다. </p><p cl-ass="바탕글">따라서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한다면 은행권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해 </p><p cl-ass="바탕글">운사 구조조정에 비할 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p><p cl-ass="바탕글">당장 STX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은행권은 3조원 가까운 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 </p><p cl-ass="바탕글">다. </p><p cl-ass="바탕글">◇ 이자도 못 낸 대우조선해양 건전성은 '정상' </p><p cl-ass="바탕글">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 약 23조원이다. 수출입은행이 12조6천억원으로 </p><p cl-ass="바탕글">가장 많고, 산업은행이 6조3천억원, 농협은행이 1조4천억원 등 특수은행이 20조원을 </p><p cl-ass="바탕글">넘는다.</p><p cl-ass="바탕글"> </p><p cl-ass="바탕글">하나은행(8천250억원), </p><p cl-ass="바탕글">국민은행(6천300억원), </p><p cl-ass="바탕글">우리은행[000030](4천900억원), </p><p cl-ass="바탕글">신한은행(2천800억원)</p><p cl-ass="바탕글"> </p><p cl-ass="바탕글">등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규모도 2조2천억원을 웃돈다. </p><p cl-ass="바탕글">빚 규모만 23조원에 달하지만 대우조선은 지난 3년 간 영업 활동을 통해 이자비용 </p><p cl-ass="바탕글">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했다. </p><p cl-ass="바탕글">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한계기업'인 것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빚을 내 은행 이 </p><p cl-ass="바탕글">자를 낸 셈이다. </p><p cl-ass="바탕글">이 회사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도 'BB+'로 투자 부적격 등급을 받았다. </p><p cl-ass="바탕글">'수주절벽'도 지속되고 있다. </p><p cl-ass="바탕글">올 1분기 대우조선의 수주량은 16만8천CGT로, 현대삼호중공업(16만9천CGT)보다도 </p><p cl-ass="바탕글">적었다. </p><p cl-ass="바탕글">이처럼 '경고음'이 잇따랐지만 채권은행들은 대우조선의 여신을 대부분 '정상'으 </p><p cl-ass="바탕글">로 분류해 놓고 있다. </p><p cl-ass="바탕글">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대출을 '정상'으로 분류한 데다 비록 빚으로 </p><p cl-ass="바탕글">연명할지라도 대우조선이 이자를 은행 측에 꼬박꼬박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p><p cl-ass="바탕글">시중은행 중에는 유일하게 국민은행만 지난 3월부터 대우조선의 여신을 '요주의' </p><p cl-ass="바탕글">로 분류해 놓고 있다. </p><p cl-ass="바탕글">◇ 충당금 공포 현실화 '임박' </p><p cl-ass="바탕글">은행들이 이처럼 대우조선해양 대출 채권에 대해 자산 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 </p><p cl-ass="바탕글">한 건 등급을 낮출 경우 거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p><p cl-ass="바탕글">여신 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 요주의→고정→회수 의문→추정 손 </p><p cl-ass="바탕글">실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부실채권은 고정 이하 여신을 의미한다. </p><p cl-ass="바탕글">정상은 충당금을 거의 쌓지 않지만 요주의부터는 상당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p><p cl-ass="바탕글">요주의는 대출 자산의 7~19%, 고정은 20~49%, 회수의문은 50~99%, 추정손실은 대 </p><p cl-ass="바탕글">출액의 10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p><p cl-ass="바탕글">예컨대 대우조선해양을 '정상'에서 '요주의'로만 분류해도 은행권은 1조6천억원에 </p><p cl-ass="바탕글">서 4조3천억원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p><p cl-ass="바탕글">특히 여신의 대부분이 몰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많게는 3조원이 넘는 금액을 </p><p cl-ass="바탕글">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p><p cl-ass="바탕글">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들은 조선업계의 업황이 형편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충 </p><p cl-ass="바탕글">당금을 쌓을 돈이 없어 등급조정을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p><p cl-ass="바탕글">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거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대 </p><p cl-ass="바탕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등급을 하향하는 건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p><p cl-ass="바탕글">또 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좀비기업이라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은행 이자를 정상 </p><p cl-ass="바탕글">적으로 내는 데다가 주채권은행이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기에 우리만 낮출 수는 없었 </p><p cl-ass="바탕글">다"고 말했다. </p><p cl-ass="바탕글">은행들은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린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에 대한 여신도 같은 </p><p cl-ass="바탕글">이유로 '정상'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p><p cl-ass="바탕글">현대중공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규모는 17조4천억원, 삼성중공업은 14조4천억원 </p><p cl-ass="바탕글">에 달한다. </p><p cl-ass="바탕글">따라서 이들 기업이 법정관리 등으로 치달아 대출 채권이 부실화하면, 최악의 경 </p><p cl-ass="바탕글">우 30조원이 넘는 부실이 생길 수 있다. </p><p cl-ass="바탕글">은행들이 안이하게 대출 관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p><p cl-ass="바탕글"><p cl-ass="바탕글">◇ 은행권 업황 분석 실패…당국 눈치 보기도 작용 </p><p cl-ass="바탕글">금융감독원의 자산 건전성 분류업무 해설 자료를 보면 "은행은 보유여신에 대해 </p><p cl-ass="바탕글">미래의 손실액을 추정하고, 이런 추정액만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함으로써 보유자산의 </p><p cl-ass="바탕글">건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p><p cl-ass="바탕글">즉, 기업의 경영 내용, 재무상태와 미래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채무 </p><p cl-ass="바탕글">상환능력을 꼼꼼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p><p cl-ass="바탕글">그러나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연체율 등 단순 지표만 들여다보고, 현금 흐름이나 </p><p cl-ass="바탕글">업황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p><p cl-ass="바탕글">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조선업은 1년이라도 업황을 내다보고 글로벌 경제 동 </p><p cl-ass="바탕글">향을 알아야 하는데, 은행들이 조선업에 대한 충분한 연구 분석을 못 했을 수도 있다" </p><p cl-ass="바탕글">고 말했다. </p><p cl-ass="바탕글">또 "은행의 성과주의 체제 때문에 안 했을 수도 있고,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못했 </p><p cl-ass="바탕글">을 가능성도 있다"며 "중요한 건 기업이 이렇게 망가졌는데도 제대로 평가 못한 것에 </p><p cl-ass="바탕글">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p><p cl-ass="바탕글">금융당국에 대한 눈치 보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p><p cl-ass="바탕글">손상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작은 회사라면 은행들이 진작에 여신등급을 </p><p cl-ass="바탕글">낮췄을 터지만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여신등급 조정을 미뤘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p><p cl-ass="바탕글">대우조선해양 같은 대기업의 여신은 은행들이 함부로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p cl-ass="바탕글">◇ 2분기에도 충당금 속속 늘어날 듯 </p><p cl-ass="바탕글">은행들은 올해 2분기에도 조선·해운업과 관련해 거액의 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보 </p><p cl-ass="바탕글">인다. 특히 STX의 법정관리행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충당금 부담이 더욱 커졌다. </p><p cl-ass="바탕글">우리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요주의'로 분류해 조선사에만 1천억원을 쌓는 방안을 </p><p cl-ass="바탕글">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p cl-ass="바탕글">해운사를 포함한 충당금 규모는 약 1천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p><p cl-ass="바탕글">지난 1분기에만 해운·조선사 등에 3천328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농협은행은 2분기 </p><p cl-ass="바탕글">에도 거액의 충당금을 쌓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p><p cl-ass="바탕글">STX조선이 만약 법정관리로 간다면 6천52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데다 </p><p cl-ass="바탕글">가 대우조선해양 여신을 '요주의'로 낮추면, 최하 1천억원 상당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 </p><p cl-ass="바탕글">다. </p><p cl-ass="바탕글">국민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을 지난 3월 '요주의'로 내린 후 충당금을 적립 </p><p cl-ass="바탕글">했다. 조선·해운에 대한 충당금을 1분기에 1천300억원 쌓았다. 국민은행의 대우조선 </p><p cl-ass="바탕글">에 대한 여신이 6천300억원 수준이어서 앞으로 수천억원대의 충당금을 더 적립할 가능 </p><p cl-ass="바탕글">성이 있다. </p><p cl-ass="바탕글">KEB하나은행은 8천300억원, 신한은행은 2천800억원의 대우조선 대출이 있어 이 회 </p><p cl-ass="바탕글">사의 여신 등급을 조정할 경우, 수천억원대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p><p cl-ass="바탕글">국책은행은 더 바빠졌다. 산업은행은 STX 여파로 1조5천억원, 수출입은행은 6천억 </p><p cl-ass="바탕글">원 가량을 추가로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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