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장 소주잔의 의미
추천 0 | 조회 401 | 번호 6893878 | 2015.04.08 11:40 청마 (kimyr***)
<P><FONT face=굴림체>투자한 것이 죄입니까. 신약개발에 1000억원이나 투자했는데 국세청 조사<BR>에 이어 검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BR><BR>지난 3월 27일 오전 10시. 안산에 위치한 코미팜 본사에는 200여 명의 주주들이 2시간에 걸친 마라톤 주총<BR>을 했다. 여느 주총과 같이 안건 결의에는 20여 분이면 족했다. 하지만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꼬리에 꼬리를<BR>무는 질문으로 양용진 회장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흘렀다.<BR><BR>여러 사정상 지난 2년간 주총에 나서지 않았던 양 회장은 이날은 쏟아지는 질문에 결국 마음 한 편 구석에<BR>묻어 두었던 울분을 터트리고 말았다.<BR><BR>요약하면 이렇다. 양 회장은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약개발과 관련된 위법사항의 범죄와 해외투자에<BR>대해 외화도피 혐의를 받았다. 본인은 물론 가족의 금융계좌 조회를 받고 집과 회사는 압수수색을 받았다.<BR>국세청까지 동원된 강도 높은 조사에도 그는 단 한건의 위법사실이 없음을 확인 받았다.<BR><BR>"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했는데 그 회사 대표이사 집과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나라<BR>밖에 없다. 정부가 활발하게 투자하라고 하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나요? 신축<BR>한 공장을 둘러보고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은 투자 자체를 사기로 본 것 아닌가요?"<BR><BR>양 회장의 절규는 이어졌다. "누구나 인정하는 물질이라면 그것이 어떻게 신약이 되겠어요. 신약 후보물질<BR>은 개발초기에는 당연히 부정적 인식을 받게 되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신약으로 입증되데 정부는 신약개발<BR>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각종 음해성 루머를 수집해 개발 당사자에게 확인 절차도 없이 범인으로 간주한<BR>우를 범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통증치료제로 개발자가 특허등록까지 한 물질임에도 정부<BR>는 신약개발이 허위이며 사기행각일것이라고 간주해 압수수색 영장까지 청구 한 것으로 아닌가요?"<BR><BR>코미팜은 2006년에도 신약개발 임상과 관련, 금융당국의 잘못된 고발로 18개월 동안 검찰수사를 받았으나<BR>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기 해외투자자 및 해외 관련연구기관의 불신으로 신약개발이 5년이나 늦어지는 불<BR>이익을 받았다.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조기에 사건이 종결된 상황이다.<BR><BR>코미팜은 지난 2년간 자본금의 12배에 가까운 600억원의 설비투자를 했다.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BR>이 30%이상 증가했고, 직원도 50%이상 증원됐다. 자체개발한 동물용 백신을 2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고 항<BR>암작용을 하는 비마약성 암성통증치료제를 해외에서 개발하고 있는 그야말로 존경받아야 할 중소기업이 됐<BR>다.<BR><BR>암 환자에 사용되고 있는 일반 통증치료제는 주로 마약성분의 치료제로 세포에서 발생된 통증인자를 뇌로<BR>전달하는 시스템을 방해해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치료기전이다. 반면에 코미팜의 신약은 비<BR>마약성분으로 세포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통증인자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치료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BR>세계 최초의 치료기전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갈망하고 찾던 진통제가 불리고 있다.<BR><BR>평정심을 잠시 잃었던 양용진 회장은 주주들의 질문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임상진행 상황을 설명해 내려<BR>갔다.<BR><BR>"호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Pharmacovigilance System(안전성 관리센터)은 임상 및 신약공급 과정에서 발생되<BR>는 부작용 사례가 있으면 호주정부의 TGA는 물론 EMA(유럽연합식약청)와 미국 FDA(미국식약청)에 의무적으<BR>로 즉각 보고를 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는 기관이다. 즉 임상을 하고 그 결과로 판매허가를 받을 목적의<BR>임상시험을 하는 회사는 전문직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 조직으로 구성해 운영돼야 하는 기관이다. 아직까지<BR>단 한건의 임상부작용 신고사례도 없어 제일 먼저 &nbsp;판매허가를 받을려고 하는 호주정부로부터 좋은 호평을<BR>받고 있는 사실과 호주정부의 신약 특별공급정책에 의해 암성통증치료제인 코미녹스(PAX-1)가 의사의 처방<BR>으로 공급중이며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BR><BR>양 회장의 얼굴은 신들린 것처럼 자신감이 넘쳐났다.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와 관련 양 회장은 "WHO가 갈망<BR>하고 찾던 암성통증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BR>이어 "비마약성 통증치료임에도 말기 암환자의 심한 통증까?層?치료가 돼 정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BR>세계 여러 나라에서 겪고 있는 호스피스 병동의 부족함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2시간에 걸쳐 진행된 코미팜 주주총회는 오이도에 위치한 식당에서도 이어졌다. 양 회장을 향해 일갈했던<BR>주주들은 그를 향해 소주잔을 건넸다.<BR><BR>"쓴 소주가 오늘은 왜 이렇게 달까요?" 주주들이 건네는 잔을 받으며 한 없이 웃는 그의 어깨가 들썩인다.<BR><BR><BR>코미녹스가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탄생해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한 획을 그을 날을 기대해 본다.</FONT><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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