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면에 떠오른 국가재난망
추천 0 | 조회 139 | 번호 5274107 | 2013.04.11 17:11 산골총각 (ac***)
<p>수면에 떠오른 국가재난망 <br><br>경전철 전용무선망 확보못해 안전성 ‘흔들’ <br><br>2013-04-10 오후 1:15:01 게재 <br><br>철도전용무선망 놓고 '동상이몽' …"국가 재난망이 발목잡는다" <br><br>전국 지자체가 운영 중인 무인경전철 전용 무선통신망을 개발해 놓고도 부처 간 이견으로 실용화하지 못해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br><br>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철도무선망 개발에 착수, 9월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 상태다. 철기연이 개발한 방식은 LTE-R(long term evolution - Rail)로 한국형 철도전용무선통신망이다. 하지만 주파수를 부여받지 못해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07년 감사원이 지적한 경전철의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band) 대역을 대신할 주파수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경전철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감사원은 2.4GHz를 사용하는 ISM 대역이 주파수 상호 간섭, 혼선 등이 우려된다며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ISM 주파수는 공중 무선 LAN 서비스, 블루투스, 무선 식별 시스템(RFID), 디지털코드 없는 전화 등 다양한 생활통신에 사용하고 있어 경전철 열차제어시스템의 무선통신과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br><br>또한 올 6월까지 철도전용 무선망 대역과 주파수를 부여받지 못할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철도무선망 구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br><br>이렇게 차질을 빚는 이유는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행부는 국가재난무선통합망 시스템으로 TRS나 와이브로를, 철기연은 이미 개발에 성공한 LTE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br><br>특히 안행부가 재난통합망 구축에 철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주파수 대역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철기연 관계자는 "안행부가 10년째 재난망을 주무르며 이미 개발에 성공한 철도전용무선망 실용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br><br>공공주파수 대역 공급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안행부 입장을 무시할 수도 없는 처지다. 안행부가 국책사업으로 국가재난무선통신망을 고집하는 상황이어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래부 주파수 정책과 김판열 사무관은 "ISM 주파수 밴드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안행부와 국토교통부, 미창부가 협의체를 구성했고 서너차례 회의를 했다"며 "먼저 기술방식을 결정해야 적합한 공공주파수 대역을 해당 기관에 넘겨줄 수 있는데 결론이 언제 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br><br>이에 질세라 안행부도 목소리를 높였다. 철기연이 개발한 시스템은 검증이 안됐을 뿐만 아니라, 재난망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br><br>안행부 재난총괄과 최중구 사무관은 "미창부(방통위)가 재난망을 LTE로 가라고 할 수 있나.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과거 재난통합망 구축에 문제가 있어 감사원 지적을 받았고, 시스템 구축방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통신 전문가들은 안행부가 고집하는 TRS 시스템이 재난망으로 적합한지, 왜 굳이 철도무통신망을 재난망에 포함시키려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br><br>◆전국 경전철, 무선망 혼선으로 안전성 위험 =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난해 3월 '국가철도전용 통합무선망 구축방안 및 효과분석'에서 LTE 700MHz가 통신방식에 의한 열차제어시스템(CBTC)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br><br>철기연은 LTE 방식에 의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개발에 성공, 시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철기연 관계자는 "언제든지 상용화가 가능하다. 시속 300km 기준과 0.5초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조건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LTE 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이 됐다. LTE는 전세계 표준으로 우리가 대부분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가능한 품목"이라고 말했다. 철기연은 지난해 8월 목포 대불선(일로역-대불역)에 KRTCS 시험설비를 구축, 단계별 시험을 진행 중이다. KRTCS 개발에는 현대로템-한터기술컨소시엄, LS산전, 포스코ICT-삼성SDS컨소시엄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r><br>서울시 무선통신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무인경전철 무선통신시스템은 외국제품인 2.4 무선넷 등으로 비용이 비싸고 열차안전을 보장 할 수 없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LTE-R로 통합할 경우 운영 및 유지관리가 편하고 막대한 운영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br><br>무인경전철은 우리나라 경전철 1호인 부산~김해를 비롯, 서울, 부산, 김포, 용인, 의정부 등이 경전철 노선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br><br>이밖에 광명(광명~안양), 서울 동북선(왕십리~중계동)이 민간투자협상 중이고, 천안, 김포, 서울 4개 노선, 창원 등 7개 노선이 기본계획수립 및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r>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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