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 '上低下高'... 홈쇼핑株에 관심
2012년 실질임금과 고용은 견조했으나 소비는 부진했다. 기대에 못 미친 자산효과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자산효과보다는 수출을 통한 소비 회복에 기대를 가져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br/> <br/>2012년 상반기 수출은 1.1% 늘어 저조했고 임금인상률은 4%에 그쳤다. 정부의 고용정책으로 공공부문 등을 통해 고용이 흡수되면서 취업자수도 수출과 디커플링했다. 소비증가를 위해선 수출확대를 통한 임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br/> <br/>부동산 가격은 하락했지만 전세가격 증가율도 과거 대비 저점이다.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중산층의 이자비용 증가율은 20%가 넘어 소비를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r/> <br/>2013년 상반기도 수출상승이 미미하고 자산효과가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황에 강한 홈쇼핑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로 가야 소비가 완만하게 상승, 백화점도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br/> <br/>토러스투자증권 김지효 연구원은 "결국 상반기에는 중산층 감소와 저성장 기조에서도 견조한 성장이 가능한 홈쇼핑업태로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중저가 SPA브랜드의 실적호조, 온라인 쇼핑시장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br/> <br/>지난 3년간 국내 홈쇼핑산업은 20%이상 고성장했고 저성장국면에서는 합리적 가격으로 유통산업 내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br/> <br/>의류 소비 구심점도 전통 업태에서 홈쇼핑 등 신유통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류주 내에서도 글로벌 SPA 브랜드를 바이어로 보유한 한세실업의 실적이 호조세인 반면, LG패션 기존 의류업체들의 실적은 하락세다. <br/> <br/>비싼 옷 대신 중저가 가방으로 멋을 부리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로 로만손의 실적 역시 날개가 날렸다. 핸드백사업 매출액이 3분기에만 113.9% 증가했다. <br/> <br/>스마트폰의 확대로 온라인쇼핑시장은 올해 2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부모의 교육열을 대체하는 모바일교육용앱도 인기다. <br/> <br/>삼성출판사는 모바일앱 '보들북 시리즈' 매출액이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는 30억원으로 급증했다. <br/> <br/>가전교체주기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가전제품보다 렌탈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새로운 소비트렌드. 웅진코웨이 렌탈판매대수는 사상최고치인 29만4000대를 상회했다. <br/> <br/>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가항공사도 선전하고 있다. 반면,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패키지 객단가(ASP)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호텔신라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