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토종기술로 달린다.[4]
추천 3 | 조회 471 | 번호 2401852 | 2009.10.08 11:10 레몬티 (lemonti5***)
<P>&nbsp;</P> <DIV style="FONT-SIZE: 10pt; BACKGROUND: none transparent scroll repeat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dotum">내년 초 상용화되는 서울시의 전기버스가 거의 100% 국산부품으로 구성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십명이 타는 대형버스를 순전히 전기모터로 구동하려면 2∼4인승 전기승용차보다 몇배 높은 고압, 대용량 전류를 다뤄야 한다. 즉 전기버스 제작에는 모터와 배터리,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인버터, 스위치까지 전기승용차보다 한단계 높은 부품기술이 필요하다. <BR><BR>한국화이바·현대중공업은 서울시 의뢰로 최대 48명이 탑승하는 전기버스를 연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시 전기버스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상당수가 신뢰성, 기술문제로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추정한다. 전기버스 제작사들는 일각의 추측을 단호히 부인한다. 이미 전기버스에 필요한 고출력 파워트레인(모터, 배터리, 인버터, BMS) 부품 대부분이 국산화됐고 해외수출도 추진할 정도 국제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BR><BR>한국화이바가 제작한 전기버스 차체는 상당부분이 가벼운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돼 일반 버스차체보다 무게는 20% 줄고 강도는 1.5배 높아졌다. 전기버스를 구동하는 240kw급 AC모터도 몇년 전부터 해외 전기개조차 시장에 수출되어 성능을 인정받은 국산제품이다.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40kw급 모터는 일반버스에 장착되는 320마력 디젤엔진과 맞먹는 구동력을 발휘한다. <BR><BR>윈도7에 최적화된 주변기기 나배터리 전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BMS를 비롯해 인버터, 급속충전장치도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이다. 전기차 부품소싱에서 가장 큰 난관은 배터리 문제다. 서울시가 전기버스를 투입할 남산 주변은 남산도서관과 국립극장, 정상까지 약 15㎞이며 경사진 언덕길과 커브가 쉴새없이 이어진다. 이미 전기버스가 실용화된 유럽, 호주의 주행환경과 비교하면 남산길은 훨씬 난코스이기 때문에 주행성능도 한차원 높아야 한다. <BR><BR>서울시는 일회 충전으로 전기버스가 세계최장인 110km를 운행하도록 요구했다. 이를 만족시키려면 전기버스에 장착되는 리튬배터리팩이 100kW, 168Ah용량에 무게는 1톤 이하여야 한다. 이만한 스펙을 충족하기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국내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으로도 쉽지가 않다. LG화학, 삼성SDI는 현재 전기승용차 배터리를 외국에 납품하는데도 일손이 딸리는 실정이라 이번 전기버스 프로젝트 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BR><BR>현대중공업의 최욱돈 수석연구원은 “고압 전류 차단스위치(PDU)를 제외한 나머지 전기버스 핵심부품은 무조건 100% 국내서 소싱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생산기술을 확보한 것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화이바·현대중공업은 내년초 남산에서 전기버스 운행이 성공리에 진행되면 곧바로 해외수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BR><BR>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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