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는 녹색산업의 핵심 인프라 - 주관사 선점경쟁 치열해질것[1]
추천 2 | 조회 501 | 번호 2250186 | 2009.07.12 08:53 희망하나 (ihjeo***)
<P>&nbsp;전력망을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체제로 바꾸는 것을 인터넷 혁명에 비유하는 것은 그 것이 몰고 올 변화의 크기를 인터넷 혁명에 견줄 수 있기 때문이다. <BR><BR>스마트 그리드는 우리말로 지능형 전력망이다. <BR><BR>좁게는 IT(정보기술)이 접목된 전력망 자체를 뜻한다.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간에 쌍방향 데이터 교류를 가능케 해 전력 사용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BR><BR>가정에 전력 사용량과 요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타내 주고 전력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 해주는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시스템이 알아서 세탁기를 전기요금이 싼 심야에 돌리는 식이다. <BR><BR>한국전력과 같은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 할 수 있다. 예컨데 전력 사용량은 겨울보다 여름이, 낮보다 밤이 많다. 이 때문에 발전 설비는 최대 전력 사용량에 예비 전력을 감안해 10% 정도 많은 수준으로 건설된다. <BR><BR>하지만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 전력 사용이 늘어날 때 공급하는 식으로 전력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과부하로 인한 전력망의 고장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게 된다. <BR><BR>이진 LS산전 연구단장은 "IT 기술이 접목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전력망이 아니라 일종의 IT 네트워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BR><BR>지식경제부는 스마트 그리드 구축시 에너지 소비량을 6%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 1조8000억 원 상당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중전기 생산업체인 LS산전이 80가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로는 최대 13% 전력 소비가 절감됐다. <BR><BR>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다. <BR><BR>정부는 2012년까지 스마트 그리드 구축에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20조 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68조원의 내수 시장과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8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BR><BR>정부가 추산하는 2030년의 세계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다. 480억 달러 어치를 수출하겠다는 것은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겠다는 뜻한다. 현재 국내 휴대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0%다. <BR><BR>LS산전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중전기 업체들의 수출액은 53억 달러로,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24% 성장했다. <BR><BR>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될 경우 5% 정도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등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산업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BR><BR>분산형 전원 체제로 전환되면서 원자력과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활성화 된다. <BR><BR>분산형 전원 체제란 지역 열병합 발전소,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나 풍력 발전소, 심지어는 개인 등 다양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체제를 말한다. 한국전력의 독점적 공급체제가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BR><BR>정부는 친환경 에너지원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이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선별해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R><BR>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의 경우 시간대나 기후상태에 따라 발전량이 들쑥날쑥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전기 저장설비의 발달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된다. <BR><BR>스마트 그리드의 구축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의 발전 속도도 빨라진다. <BR><BR>이진 단장은 "전기자동차 운행이 일반화 되려면 짧은 시간에 밧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있어야 하는데 휘발유차의 30%만 전기자동차로 바뀐다고 가정해도 현재의 전력망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스마트 그리드 구축은 전기자동차 보급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BR><BR>전기자동차의 밧데리는 그 자체로 유용한 전력 공급원이 된다. 자동차와 전력망을 연결해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뺀 잉여전력을 가전을 이용하는 데 쓸 수도 있다. <BR><BR>스마트 그리드는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절전형 가전 산업이 꽃피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BR><BR>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가정에서 스마트 계량기를 통해 TV를 켜고 끌 때마다 전력 사용량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를 열고 닫을 때,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절전형 가전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할 수 밖에 없다. <BR><BR>전력 저장장치의 발달로 잉여전력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전력거래소 시장도 생길 수 있다. 예컨데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태양광 발전을 한 가정에서 한전에 전기를 팔 수도 있다. 현재도 전력 거래소가 있지만 이는 발전사업자와 한전사이의 도매거래만 가능하다. <BR><BR>국제에너지구(IEA)에 따르면 스마트 그리드와 연관된 산업 전체를 아우를 경우 2030년 시장규모는 최소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BR><BR>이런 이유 때문에 스마트 그리드는 녹생성장의 인프라(Infra Structure)로 불린다. <BR><BR>실제 스마트 그리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ㆍ15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천명한 뒤 정부가 선정한 그린에너지 15대 유망 분야의 핵심이다. <BR><BR>15대 유망분야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원자력 청정연료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CS) 전력ㆍIT 에너지저장 소형열병합 히트펌프 초전도 차량용배터리 에너지건물 발광다이오드(LED) 등이다. <BR><BR>스마트 그리드는 이 중 전력ㆍIT 분야와 직결되며, 다른 14개 분야의 발전에 토대가 된다. <BR><BR>정부는 2012년까지 이 15개 분야에 1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34조원의 민간 투자를 유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내수시장과 73만개의 일자리, 수출 43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BR><BR>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LS산전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는 현 정부가 표방하는 녹색성장의 실체이며 그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라고 말했다. <BR><BR>정부는 오는 11월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을 확정해 추진한다. 2030년까지 세계 최초로 국가단위의 스마트 그리드 체제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제도적 뒷바침을 위해 2010년까지 지능형 전력망 촉진법(가칭)을 제정키로 했다. <BR><BR>구 회장은 "스마트 그리드가 장밋빛 전망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문제에 대한 정부지원과 업체간 이해관계의 충돌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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