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정맥주사제형에서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로 전환 투여해도 약물 농도가 유지된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피하주사제는 의료 전문가가 다루는 정맥주사제와 달리 집에서 간편하게 환자가 직접 주사할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2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두 가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첫 번째 임상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에서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로 전환 투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을 표준용량 및 대용량으로 투여받고 있던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투여한 결과 혈중 약물 최저 농도가 유지되거나 높아졌으며, 질병의 재발 위험은 더 낮아졌다.
두 번째 임상은 관해(증상 소실)에 도달한 크론병 환자에게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할 때 혈중 인플릭시맙 농도 변화를 관찰한 실험이다. 임상에서 2주 치료 주기를 총 4주간 2회 진행하는 동안 약물 모니터링을 한 결과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