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1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총 50만7937주로 취득 예정 금액은 약 800억원 규모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인 2월 18일 주당 15만7500원으로 산정한 금액으로 실제 취득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2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월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총 105만5883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과 달리 현재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으로 2002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내재 가치보다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