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진단키트 매출 바이오시밀러 추월........[4]
추천 1 | 조회 5965 | 번호 13298950 | 2022.02.18 07:50 무심천맨 (minn***)
셀트리온 진단키트 매출 바이오시밀러 추월, 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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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뛰어든 진단키트사업에서 짭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단키트사업은 코로나19 치료제와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셀트리온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사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이미 기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제 복제약) 제품을 웃도는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 매출 6011억 원의 14%를 차지했다. 허쥬마(8%), 유플라이마(7%), 트룩시마(3%)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보다 매출 기여도가 훨씬 크다. 진단키트보다 매출 비중이 큰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IV(18%)뿐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4분기에 분기별 매출 신기록을 세운 데 진단키트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진단키트는 셀트리론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보다도 성장세가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

렉키로나는 지난해 4분기 매출 비중이 17%로 진단키트보다 컸다. 다만 렉키로나 매출이 처음 집계된 지난해 1분기 당시의 매출 비중은 2%에 그쳤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를 비롯한 코로나19 솔루션사업을 강화하는 것을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셀트리온은 앞서 국내 진단기기업체 휴마시스와 협력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동개발했다. 현재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중이다.

셀트리온이 현재까지 미국에서 확보한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은 누적기준 약 66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셀트리온 작년 연간 매출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진단키트시장이 약 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셀트리온의 진단키트사업은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진단키트사업은 코로나19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준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상당한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미국 자가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셀트리온 진단키트 매출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학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하루 수십만 명 수준에 머무르다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1월19일에는 420만 명을 넘겼다.

이후 확진자 증가폭은 둔화했지만 2월15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1만3808명 나오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자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도 글로벌 확진자와 비슷한 추세로 급증한 뒤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15일(11만5509명) 기준으로 하루 10만 명 이상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진단키트사업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쪽에서 더 큰 성장폭을 보여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진단키트는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해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진단키트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셀트리온의 2022년 및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9%, 9.7%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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