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1조 규모 ‘ADC 신약’ 시장 공략 나선다[3]
추천 23 | 조회 2583 | 번호 13188153 | 2021.07.01 07:57 무심천맨 (minn***)
셀트리온, 21조 규모 ‘ADC 신약’ 시장 공략 나선다
ADC, 항암효과 높이고 부작용 낮춰
기존 항체 기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오는 2027년까지 190억달러(2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약물-항체 접합체(ADC) 신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항체 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부터 캐나다 아이프로젠 바이오텍과 항체전달기술향상(ADED)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ADC 전문 바이오텍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투자를 단행하고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등 ADC 관련 협업에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 21조원 성장 전망 ADC 시장 침투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2027년까지 190억달러(2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ADC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코텔리스(cortellis)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0억달러(4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80억달러(20조원), 2027년 190억달러(2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DC 기술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선별하는 항체에 항암 치료용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기존 화학요법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강력한 세포 독성에 따라 암세포뿐만 아니라 세포 분열이 활발히 일어나는 모근세포와 호중구세포 등도 공격을 받는 부작용으로 탈모와 면역력 감퇴 등을 겪을 수 있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을 항체에 붙여 암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해 항암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신약개발 기술로 꼽힌다.

ADC 파이프라인은 희귀의약품이나 혁신신약, 패스트트랙으로 대부분 지정돼 상대적으로 빠른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곳곳에서는 유방암, 림프종, 비소세포폐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이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유방암 치료용 ADC 신약 ‘케싸일라’는 지난 2019년 2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ADC 의약품은 12개 의약품만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증권 엄민용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기업의 캐시카우를 성공적으로 창출하고 있으며 다케다제약 아시아퍼시픽 사업부분 인수를 통해 케미컬의약품까지 사업을 확장해 종합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면서도 “신약개발은 렉키로나 외에 파이프라인이 부재한 상황이다. 결국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갖춰야 할 집중 사업 분야로 바이오신약에 집중할 것이다. 그 첫걸음이자 대표 기술 플랫폼으로 ADC 기술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DC 전문 바이오텍 아이프로젠‧익수다과 협업 지속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부터 아이프로젠과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체 의약품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혈액암 치료용 항체 의약품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등을 비롯해 다양한 타겟에 대한 ADC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업은 셀트리온이 아이프로젠에 4종의 ADC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물질을 제공하고 규제기관과의 사전 미팅, 임상에 필요한 의약품제조품질관리(CMC)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이프로젠이 자체 보유한 ADC 기술은 ADED(Antibody Delivery Enhancing Domain) 플랫폼이다.

셀트리온은 ADED 플랫폼 기술에 기반을 두고 암세포 전달 효율과 약물의 세포 침투율을 높여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인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바이오베터)을 개발 중이다. 해당 ADC 항암 치료제는 HER-2 발현율이 높은 양성 유방암 환자는 물론 HER-2 발현율이 낮은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ADC기술 응용을 통해 HER-2뿐만 아니라 다른 종양특이항원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로 개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직접 ADC 전문 바이오텍 경영에 참여하면서 관련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4,700만달러(530억원)를 익수다에 투자하면서 익수다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따. 투자금 절반은 집행이 완료됐다. 나머지 투자금은 특정 개발 등이 만족될 경우 투자할 예정이다.

서진석 의장은 익수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으로 익수다 이사회 멤버로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아직 익수다의 최대 주주는 아니지만 2차 투자가 이뤄질 시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익수다는 이에 따라 서 의장이 이사류 합류하는 데에 동의했다.

익수다는 CD19를 표적해 B세포 림포마 치료를 치료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IKS03(Anti-CD19 ADC)’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4개의 전임상 단계 ADC 파이프라인과 ADC 결합체 플랫폼 기술인 링커 페이로드(Linker-payload)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허쥬마와 트룩시마 등 항체를 활용한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ADC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약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와 케미컬의약품 외 제품에서 수익과 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고 있었다”면서 “항체 기반으로 자체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셀트리온의 기존 항체 치료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DC에 특화된 익수다가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판단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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