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이번에 총 1조3403억원의 품질비용을 책정했다. 이 중 1조2592억원을 3분기 손익에 반영한다.
기아차는 ▲2011년~2014년 식 세타2 GDI 엔진 탑재 K5·쏘렌토·스포티지 70만5000대에 5292억원 ▲2015년~2018년식 GDI엔진 탑재 K5·쏘렌토·스포티지 110만4000대에 5370억원▲ 세타MPI, HEV, 감마, 누우 엔진 탑재 K3·K5·쏘울·스포티지 등 183만5000대에 2741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초 예측한 세타2엔진 교환율이 상승했고, 리콜대상 차량들의 예상 운행기간 또한 기존 12년6개월에서 19년5개월로 다시 계산하게 됨에따라 품질비용을 추가로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5~2018년 생산된 세타2엔진과 관련한 클레임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했다.
2019년 시행하기로 한 세타2엔진 평생보증 관련비용도 추가로 반영됐다.
현대·기아차는 세타2 MPI·HEV·감마·누우 엔진관련 품질비용은 선제적으로 조치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고객불만이 높은 기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KSDS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3분기 비용은 미국 등 북미에서 생산된 세타2 MPI·HEV·감마·누우 엔진이 탑재된 차량 관련 비용이 우선 반영됐다.
현대·기아차는 품질 정책 방향성과 관련해 “반복적 품질 이슈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세타2엔진 교체비용과 세타HEV,감마, 누우 엔진 등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결함을 예방하기 위한 KSDS 업데이트 비용을 합산해 계산했다"며 "최대한 보수적인 방향으로 비용을 계산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가 품질비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