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염증치료용 스테로이드제제 ‘덱사메타손’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본격 활용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주의 최고의료책임자들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임상의들에게 "덱사메타손을 즉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냈다.
이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BBC는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중 19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호전됐으며 병원에 입원한 2000명도 대부분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완치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미 주문량을 포함해 24만명분의 덱사메타손을 확보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는 치료제로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이미 NHS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