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어 현대차도"중간배당 안한다"(매일경제)
추천 0 | 조회 163 | 번호 12949350 | 2020.06.16 04:49 인천 (tykimkardash***)

모비스 이어 현대차도 "중간배당 안한다"


매일경제 2020.06.15 23:17


코로나 불확실성에 현금확보
꾸준한 주주환원정책에 제동



현대모비스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도 올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년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이후 꾸준히 배당성향을 높여 왔던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올해는 주주 환원정책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현대차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경영환경 악화와 불확실성 우려 및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2020년 중간배당을 미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 위기 경영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와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노력을 지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하반기 이후 글로벌 시장 정상화와 당사 실적 회복 추이를 고려해 배당 정상화 및 주주 환원 개선 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당사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의지의 표현일 뿐 올해 내 배당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11일 중간배당을 하지 않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보통 연간 배당액의 3분의 1 수준을 중간배당으로 지급했는데 이번에는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배당 수준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이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코로나19 정책으로 일단 제동이 걸렸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배당성향은 2015년 16.8%, 2016년 20%, 2017년 26.8%, 2018년 70.7%, 작년 35.4%로 높아지고 있던 추세였다. 작년엔 중간배당으로 주당 1000원, 총액 2630억원을 배당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극도의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엘리엇 사태 이후 힘써왔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펌
0
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