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년만에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리나(뉴스1)
추천 0 | 조회 53 | 번호 12899321 | 2020.05.17 12:59 인천 (tykimkardash***)
현대차 11년만에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리나

삼바·셀트리온 등에 밀린 현대차, 카카오에 10위 내줄판
"외국인 지분율도 하락…전기차부문 성장 기대"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5-15 16:56 송고

현대차가 코로나19 충격으로 11년만에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장주 역할을 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같은 9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9조7002억원으로 삼성SDI에 이어 10위를 유지했지만 11위인 카카오(시가총액 19조2859억원)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 들어 현대차 주가는 급락했다. 12만원대이던 주가는 9만원대로 주저앉으며 올 들어 23%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에는 6만5000원까지 추락했다.

그 결과 올 초 5위였던 시총 순위는 10위까지 밀렸다. 현대차의 시총 순위가 밀려나는 사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이 그 자리를 메웠다.

지난 2015년을 마지막으로 2위 자리를 내어준 현대차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시총 기준 3~5위권을 유지했었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12년 5월 4일의 27만2500원이다.

현대차 시총 순위가 마지막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때는 지난 2009년 2월 2일이다.

증권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중단과 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는다. 한 때 50%를 넘었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33%대로 떨어졌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 실적도 각국의 이동제한 및 가동중단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수요 회복 시 경쟁사 대비 생산 회복 탄력도 높을 것이고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양호한 내수시장 수요로 경쟁사 대비 유리하지만 해외시장 수요급감 및 경쟁심화 우려로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주요시장 수요회복 시그널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부문은 현대차의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 연간 86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속도가 소폭 둔화되겠지만 2021년 이후 정부 규제와 경제성 확보, 기술적 진전 등으로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향후 5년 내 4종의 전기차 모델(승용1, SUV2, VAN1)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으로 제네시스에서도 전기차를 준비 중"이라며 "전기차부문에서의 성장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서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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