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판매량 16만대 감소(뉴시스)
추천 0 | 조회 1371 | 번호 12749491 | 2020.02.05 14:10 인천

현대차, 지난해 442만2644대 판매…신흥국 위축에 3,6%,16만대 감소
주가도 타격 연일 신저가 추락

등록 2020-01-02 15:40:05
국내 74만1842대·해외 368만802대…내수판매 늘고 해외는 감소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신차발표회가 열린 지난해 11월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모델들이 신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차동차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442만264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3.6%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2.9% 증가한 74만1842대, 해외판매는 4.8% 감소한 368만802대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뒤를 이어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등이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7만9242대 판매됐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가 10만3대, 아반떼가 6만2104대 각각 판매됐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는 동반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에 이어 연간 10만대 동반 돌파를 4년만에 달성했다.

레저차량은 23만8965대 판매됐다. 싼타페가 8만6198대, 코나(전기차 1만3587대 포함)기 4만2649대, 투싼이 3만6758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약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에 비해 36.9% 증가한 4만4512대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올해 투입될 투싼 신형 모델과 싼타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동화 차량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852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867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3만9392대 ,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2만7442대 각각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만2284대, G90(EQ900 130대 포함)가 1만7542대, G70가 1만6975대 등 5만680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와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쓰는 한편, 경쟁력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보다 4.8% 감소한 368만80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6335대, 해외 33만234대 등 39만656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3.9%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3%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5.1% 감소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745대 포함)는 전년 동월 대비 26.4% 증가한 1만3170대가 팔렸고, 신형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225대 포함)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2% 증가한 8572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팰리세이드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배가 넘는 536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뉴시스펌
0
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