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현대차 신용등급 강등(이데일리)
추천 0 | 조회 1381 | 번호 12749490 | 2020.02.05 14:08 인천

한국신용평가사 현대차 6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
[25일 주요 크레딧 공시]미래 불안감 반영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外
현대차 `AA+`로, 기아차도 `AA`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록 2019-11-26 오전 8:41:55
수정 2019-11-26 오전 8:41:5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25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기아차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이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과거와 비교해 크게 저하된 수준에 머물렀고 3분기 세타II GDI엔진 관련 품질비용 인식이 발목을 잡으며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 글로벌 수요 부진과 SUV 및 전기차 판매경쟁 심화, 품질·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상승, 중국실적 저하 등이 수익성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현대·기아차의 기존 등급에 부합하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 2012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현대차 차량부문 약 7조원·기아차 3조5000억원)은 판매 둔화와 비용부담 증가로 지난해 고점 대비 20~30% 수준까지 하락. 또 최근 이뤄진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총 1조900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기술 대응력 제고에 나섰지만 내년부터 차입규모 증가(순 현금 규모 축소)와 총차입금/EBITDA 지표가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추세가 나타날 전망. 한신평은 글로벌 주요 시장 판매량과 차량 1대당 공헌이익 및 수익성 추이, 중국법인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변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및 기술·규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이에 따른 영업·재무적 영향, 그룹 지배구조 재편 방향 등을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

이데일리펌



[마켓인]나이스신평, 현대·기아차 등급 한단계씩 내려
이데일리 2019.11.28 15:27
현대차 `AAA`서 `AA+`로, 기아차도 `AA+`서 `AA`로 하향
글로번 자동차 수요부진 지속…美 관세부과 우려도
"현대·기아차, 중단기 수익성 개선폭 제한적일 것"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005380)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자동차(000270)의 장기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낮췄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환경 악화로 완성차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재호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자동시장의 수요부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친환경차 개발과 자율주행차 개발 등 미래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증가 등으로 2017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올해 3분기 누적기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다. 유럽시장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디젤차 판매감소 등의 영향으로 1.6% 줄었고 미국시장도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으로 1.1%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경기둔화와 대체수요 소진 등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의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산업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부과 가능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 산업환경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하는 등 당분간 완성차 업계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라인업 확대와 기존 모델의 세대교체 등 신차출시를 지속하면서 미국과 유럽시장 점유율이 개선되고 있고, 채산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비중 확대와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 쎄타2 엔진 관련 대규모 품질비용이 재차 발생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9.4%, 45.4% 급감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수익성은 경쟁사 평균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향후 3세대 플랫폼 적용이 확대되면서 일정수준 원가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친환경차 판매 확대 부담 등 비우호적 산업환경을 감안할 때 중단기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 지역 판매실적 추이 및 점유율 변화, 영업수익성 추이, 생산설비 투자 부담 변화,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 미국의 수입차 관세부과 여부,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수준 등을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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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현대차가 '최고 신용등급' 상실한 까닭
내연기관차 축소 중 전기차 활황
기업 재무상황 문제
입력 : 2019-12-03 09:10:00 ㅣ 수정 : 2019-12-03 09:10:00


[IB토마토 김태호 기자] 현대차가 6년 만에 '국내 최고 신용등급' 타이틀을 내려놨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대전환 과도기에서 산업 리스크가 부각되며 'AAA'의 지위를 잃은 것이다.

29일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최근 현대차(005380) 장기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신평사는 등급 강등 핵심 사유로 업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을 일제히 지목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상징적인 등급인 AAA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액션은 단순 지표적 하락보다는 보다 근원적 측면의 변화에서 기인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AAA는 공기업, 시중은행, 그리고 기간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만 보유하고 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민간기업 특히 제조기업이 AAA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곧 국가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을 보유했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면서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액션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결국 민간기업 AAA는 기업환경이 산업적 리스크를 뛰어넘는 수준에 있다는 의미”라며 “결국 현대차의 AAA 반납은 산업적 리스크가 그만큼 부각됐다고 풀이해야 하며 재무제표만 놓고 보면 여전히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DCM 관계자도 “상징적 등급이기는 해도 부정적 꼬리표가 붙었기 때문에 올게 왔다고 볼 수 있겠지만 대체로 기업 재무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본사 건물 전경. 사진/뉴시스

일단은 세계 완성차 시장 성장 둔화 영향이 가장 컸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직전연도 대비 1.5% 감소한 806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세계 30% 규모를 차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28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성장 둔화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77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10년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업황 악화는 경쟁 심화로 이어지며, 곧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인센티브 확대, 원재료 판가 전이 지연 등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직결될 수도 있다.

한 발 더 나아가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지목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 시장이 움츠러드는 반면 전기차 시장은 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NEF는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고, 2040년도에는 5600만대를 기록하며 전기차-내연기관차 비중이 대략 5:5에 이를 것으로 봤다.

즉, 감소하는 자동차 시장 파이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갈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전기차 시장규모는 매우 작지만, 달리 말하면 전기차 투자를 지속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손익분기점(BEP) 달성 전까지는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감당해야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주력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그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과도기에 있는 셈이다.

고정비 부담 예로 연구개발비 지출을 들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매출의 6%가량 되는 2.6조원을 지출했으며, 올해는 그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늘렸다. 물론 해당 지출은 전기차 외 연구 비용도 반영된다.

특히 현대차는 후발주자라는 부담을 안고 전기차 관련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에서의 점유율 증가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증폭시킬 수 있다.

IHS마킷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제외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약 200만대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차(000270)의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직전연도보다 0.5%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점유율을 6.5%로 확대하며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제반 사유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실제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매출원가 증가로 지난해 현대차 연결 기준 마진율은 4.7%에서 2.5%로 급감했고, 별도 기준으로는 44년 만에 연간 실적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관련 지출 및 연구 대부분은 국내에서 비롯되는데, 별도 기준 매출 대비 원재료 및 상품사용액 비중은 그간 6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18년 67%로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1.6조원 늘어나는 동안 원재료 비용 등은 3.2조원 늘어난 셈이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마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3.1%에 불과하다. 원재료 등 비중도 66%에 이르고 있다.

정리하자면, 신용평가사들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산업 리스크 증가로 수익성 하락 위험 지속이 전망돼 등급 하향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신평은 “내연기관에 비해 채산성이 저조한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하는 등 당분간 완성차 업계는 영업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전동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와 환경규제 하에서 내연기관 차량에서의 수익창출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새로운 자동차 시장 경쟁구도에서는 IT업체도 새로운 경쟁자로 대두되고 있어 자동차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라면서 “업체 간 경쟁 심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수익 개선을 괴롭혔던 품질비용 이슈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이 같은 내용을 특히 부각했다. 통상 신용평가사는 등급평정 시에 품질비용 관련 충당금 등을 일시적 요소로 반영한다.

한기평은 “소비자 기준이 높아지면서 품질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노출돼있고 추가적 품질 이슈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품질비용을 일회성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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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현대차 신용등급 강등 투자 자제해야
S&P,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수익성 단기회복 어려워"
조선비즈이재원 기자

입력 2018.10.31 21:33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됐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익성이" 앞으로"12~24개월 안에" 크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 줄어든 2889억원에 그쳤다.

S&P는 환율·무역분쟁 등 거시 변동성이 확대된 점, 품질 관련 비용이 발생한 점 등이 이들의 실적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부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이 됐다.

이 밖에 S&P는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또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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