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부자들의 특권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된 자수성가 형 부자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했고 부자가 되기 위해 피눈물 나는 인내의 결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들의 성공요인을 연구하다 보면 엄격할 정도로 지출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낭비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출관리부터 먼저 하라
빈 항아리가 하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이 항아리의 밑바닥에는 금이 가있고 작은 구멍도 있다. 이 항아리에 물을 부으면 어찌될까? 처음엔 물이 차는 듯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이 항아리는 텅 비게 된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의 물 붓기' 가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을 달리 생각해 보자.
필자는 금이 가고 구멍이 난 항아리를 '가정경제', 또한 항아리에 붓는 물을 '수입' 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금이 간 곳과 구멍에서 새어 나오는 물은 무엇일까? 이는 쓸데없이 소비되는 '낭비지출' 이라 칭하고 싶다.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심각한 실수는, 매월 수입에서 아무 생각 없이 흘려버리는 낭비지출이 존재 함에도 낭비되는 지출에 무관심하고 그 규모가 얼마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새어나가는 곳을 촘촘히 막은 다음, 물(수입)을 부어야 항아리에 물이 차고 시간이 지나면 넘치는 법이다. 하지만 바닥은 새고 있는 줄도 모르고 물만 많이 부으려고 '노심초사' 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새어나가는 낭비지출에 신경쓰기보다는 급여를 많이 받으려 하고 오로지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해결안이라고 생각한다면 인식을 바꾸자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돈을 버는 것 보다 돈을 쓰는 행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새고 있는 낭비지출을 먼저 막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 항아리는 항상 깨진 항아리이며, 채워도 시간이 지나면 항상 비어있는 항아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의 낭비지출 규모를 알고 차단하자
그렇다면 쓸데없이 소비되는 낭비지출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매일 지출관리를 하는 것이다. 매일 수입과 지출 사항을 수시로 적어두고 한 달에 한 번씩 항목별로 얼마를 썼는지 통계를 내어보자. 꼭 필요하지도 않았는데 사용되었던 지출들의 금액을 직접 확인하고 나면 그 액수에 적잖이 놀랄 것이다(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낭비지출은 급여의 1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낭비되는 지출의 규모를 알고 잘못된 지출습관에 대한 반성과 개선방안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음 달 같은 낭비지출 항목에서 돈을 쓸 때 브레이크를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어장치가 없다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꼭 필요하지도 않은 항목에 돈을 흘려버리는 악순환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많은 부자들은 철저하게 가계부를 써서 쓸데없이 낭비 되는 지출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밑 빠진 독의 밑을 철저하게 땜질헤 새어나가는 돈부터 먼저 차단해 놓으면, 결국 돈이 모이게 되고 종자돈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꼭 필요한 지출의 기준은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스스로 인식한 낭비지출을 확인하고 차단하는 일을 수행 한다면, 분명 재테크에서 성공을 이루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