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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생생토크]공돈 혹은 가욋돈 알뜰살뜰 활용하기
추천 0 | 조회 9214 | 번호 986 | 2007.11.22 17:21 금융플라자 (finance1.***)
공돈 혹은 가욋돈 알뜰살뜰 활용하기
글쓴이 : 권성희 ('엄마의 경제력이 집안의 미래를 좌우한다' 저자)

앞선 칼럼에서 필자는 매월 정기적으로 받는 월급은 40%를 떼내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비, 노후 대비, 비상금 및 종자돈 마련에 5대 1.5대 1.5대 2의 비율로 적립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비정기적으로 생기는 소득, 연초에 받는 소득공제로 인한 세금 환급액, 보너스, 성과급, 초과근무 수당, 부업 소득 등은 어떻게 할까. 공돈이 생겼으니 그냥 기분 좋게 써버리면 될까? 그렇지 않다는 것쯤은 눈치 챘을 것이다.

이러한 공돈 또는 가욋돈을 활용하는 방법은 3가지다.

첫째, 빚이 있는 경우에는 빚을 갚는데 쓴다. 빚을 빨리 갚을수록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욋돈은 일단 빚을 줄이는데 활용한다.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크지 않다면 빚을 줄이는데 가욋돈을 활용하자.

둘째, 종자돈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 가욋돈은 기대하지 않던 돈이다. 이러한 돈은 미래의 부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종자돈을 만드는데 투자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 중에는 처음에 가입할 때만 최소 금액이 있고 이후에는 최소 금액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있다. 이런 펀드에 가욋돈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는 가욋돈을 주식 투자를 하는데 쓸 수도 있다. 연구를 해서 좋은 종목을 골라 가욋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투자해가는 방법이다. 가욋돈은 어차피 기대하지 않았던 돈이므로 조금 손해를 본다 해도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 주식 투자하기에 적합한 돈이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젠가 아이들과 유럽 역사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목적을 세우고 가욋돈을 모아 여행경비를 마련한다든지, 가욋돈으로 아이들 해외 어학연수 자금 만든다든지, 부모님 칠순잔치 자금을 모아간다든지 단기적으로 필요한 지출을 위해 가욋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소득이라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써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워 활용하지 않으면 비경상적인 소득은 그야말로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허무하게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가욋돈을 갖고 매월 정기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욋돈은 언제 생길지 예측할 수 없는 돈이기 때문에 매월 꼬박꼬박 넣어야 하는 상품에 새로 가입해 적립하기 시작하면 중간에 해약하는 상황이 발생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가욋돈 재테크로 또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임금 인상분이다. 월급이 올랐다고 씀씀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오른 만큼 저축액을 늘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이 올라도 대개 인상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랑비에 속옷 젖듯 씀씀이만 조금씩 커질 뿐 월급 인상 효과를 뚜렷하게 체감하지 못한다.

소액이라고 해도 지난해와 비교해 월 순수입이 얼마나 늘었는지 파악하고 이 순수입을 가욋돈으로 생각해 따로 적립해 나가는 것도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지혜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상된 만큼의 임금을 매월 쌓아나간다면 설사 그 돈이 5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도 머지않아 월급 인상 효과를 온 몸으로 팍팍 체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월급 인상분은 매월 정기적으로 적립할 수 있는 돈이므로 내 집 마련이나 자녀 교육비, 노후 대비 등 3가지 재무 목적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종자돈으로 모았다가 재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는데 쓰는 것이 좋다. 월급 인상분은 매월 조금씩 계속해서 모아나갈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지출에 쓰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지출을 위해 적립해나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녀 대학 등록금은 이미 월 소득의 40% 내에서 모아나가고 있다면 대학 등록금은 자녀 결혼자금 또는 유학비용 명목으로 모아나갈 수 있다.

가끔씩 들어오는 비경상적 소득뿐만이 아니라 아예 월 소득 자체가 불규칙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남편이 사업을 하는 경우, 부부가 함께 장사를 하는 경우, 또는 부부 모두 프리랜서인 경우는 월 소득이 일정치가 않다. 부부 중 한 사람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 매월 급여가 일정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장사를 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해 소득이 일정치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돈이 들어오는 대로 우선 필요한 곳에 돈을 쓰게 되고 결과적으로 저축은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 불규칙한 소득으로 좀 더 짜임새 있게 저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에도 소득이 생길 때마다 40%를 먼저 저축하고 나머지를 쓰도록 한다.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 월급쟁이와 달리 갑자기 소득이 줄어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40%씩 저축하는 돈 중에서 비상자금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 달의 소득이 평소보다 극히 적어서 생활비도 모자라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불규칙할수록 비상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 비상자금은 급여 생활자보다 더 많은 6개월치의 월평균 소득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권성희 '준비하는 엄마는 돈 때문에 울지 않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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