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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인 한전부지 매각 결과, 엔저와 현대차그룹의 미래 [5]
      추천 69 | 조회 14183 | 번호 953347 | 2014.09.19 02:00 오래된영혼 (tkds***)


       충격적인 한전부지 매각 결과



       FOMC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스코트랜드 독립 투표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내일 오후 3시경 


       결과가 발표되는 스코트랜드 독립 투표는 최종 여론조사에서 52대 48로 


       반대가 우세했고, 부동층 대부분이 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전부지 매각에서 현대차가 상상을 초월하는 


       10조 5000억원을 베팅했는데, 이는 최대치로 보았던 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과감하다 못해 무모하다는 평까지 받는 베팅이었습니다. 물론 활력이 


       떨어지는 공기업이 보유한 것과 용도 변경으로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하는 것은 질적으로 틀릴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그 가치에 대해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분명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식을 투매에 가까울 정도로 


       던졌고, 그 충격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해 코스피 지수까지 끌어내리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중심선을 재이탈했지만 돌발 


       변수에 따른 하락이라서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정리되는 만큼 코스피 지수의 랠리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데, 현대차그룹주만 제외하면 상승 흐름에 


       편승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10월 미국 양적완화 종료전까지 


       유럽의 LTRO와 양적완화가 기다리고 있고,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 흐름을 나쁘게 돌릴만한 환경은 만들어지지 않을 듯 


       하고, 중국계 자금이 전략적으로 유입되는 것과 중국의 비전통적 부양책 등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계속된 정책 공조는 결국 코스피 지수에 날개를 달아줄 


       듯 합니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 본사부지 매각 영향으로 전기가스 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대규모 공사를 맡을 현대건설도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한국감정원 부지를 보유한 삼성생명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는 등 한국전력 본사부지 매각 영향이 매우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거액의 베팅끝에 인수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에서는 폭락으로 마감해 지수까지 끌어내리는 완력을 과시했습니다. 


       한국전력 본사부지 매각 재료가 강하다보니 다른 재료는 부각되지 못했는데, 


       미국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재확인했고,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IT업종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저와 현대차그룹의 미래


       일본의 엔저는 부작용만 낳아 실패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엔저를 


       유도하는 것은 확실한 엔저로 자동차를 살리기 위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제조업은 한국과 중국에게 차례로 제압당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자동차 정도인데, 이마저도 잃게 되면 일본은 해외투자로 인한 


       자본수지에 의존하는 활력없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커 제조업 비중을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산업과 


       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자동차 산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인데, 그 일환으로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도 


       엔저를 계속 고집하는 듯 합니다.


       그런 일본정부의 의지와 달러 강세로 인해 엔화는 108엔대 진입에 성공하였고, 


       얼마 안가 110엔대까지 접수가 가능할 듯 합니다.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50 


       이상으로 올라가 둘 중 하나가 겹치는 우리경제에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환율에 민감한 IT와 자동차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듯 


       합니다. 그런데 IT업종의 경우 일본의 대표기업인 소니가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배당마저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등, 엔저로 지원사격을 하더라도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원화약세 


       엔화강세 시절에 겨우 비등하던 상황이 엔저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IT업종의 해외생산 비중이 90%가 넘어 환율 영향이 미미한 반면 자동차는 


       아직 60%에 못미치는 상황이라서 환율 영향이 여전합니다. 사실 현대차


       그룹은 한전 본사부지 매입도 중요하지만 환율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는 


       경영전략이 더 급한 상황인데, 환율은 운에 맡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엔저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점진적으로, 


       그리고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미국 경제회복을 반영하고 있고, 미국 소비시장이 


       살아나면서 미국으로 상품 수출,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이 늘어 한국 경제가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추가금리인하가 겹치면 확실히 회복 기조로 돌아서게 될 것인데, 코스피 


       지수가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데다가 한국경제가 해외의존도가 심하기 


       때문에 경기가 나빴다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다 과거에 비해 좋아진 신인도와 외환 사정, 그리고 


       유럽 양적완화로 인한 유럽계 자금 유입, 퇴직연금까지 가세한 연기금, 


       보험과 은행에 대한 규제완화로 유입될 자금까지 더해지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핫한 시장이 될 수 있으니, 멀리 본다면 


       비관적으로 생각할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단발성 악재로 드러난 한전부지 매각 결과는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초과하는 8조 5000억원을 베팅했다는 설이 나오면서 현대차의 무리한 베팅이 


       어느정도 설명이 되는 모습입니다. 삼성그룹은 한국감정원 부지 등 인근 


       부지가 많아 개발에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과,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경우 주변 지가도 올라가기 때문에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됩니다. 그래서 입찰에서 탈락했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될 부분은 


       없으며, 이미 확보한 다른 부지를 개발해 이익을 볼 수 있어 부정적으로 볼 


       부분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상상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는데, 이는 최대로 알려진 7조원을 넘겨 삼성그룹이 베팅할 


       것을 대비해 한번 더 가격을 얹은 것으로 볼 수 있고, 개발비용까지 고려할 


       때 총 20조원이 투입되는 막대한 사업에 칼자루를 쥐었으니, 고가 매입은 


       단기간 주가에 반영되고 그 이후에는 개발에 따른 이익으로 관심을 받게 될


       듯 합니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전본사부지 개발을 통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해 부가가치를 투입자금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며,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 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폭락하고 

       

       자금줄이 될 현대글로비스와 현대건설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부지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배구조 개편까지 한꺼번에 추진할 듯 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현금이 


       적은 기아차가 부지 매입과 개발 과정에서 부족한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오너 일가에 매각하게 될 것이니, 현대차그룹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전까지 엔저 영향과 대규모 현금 유출 우려로 약세를, 개편 


       이후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하게 될 것이니, 


       당분간은 관망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상상력



       이번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 현대차그룹이 10조원 이상 쓸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상상력은 현실이라는 


       재료를 토대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제한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과거 


       유럽인들도, 지금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은 해가지지 않는 영국을 필두로 프랑스, 독일 등 쟁쟁한 세계적 강국들이 

       

       있었으며, 세계 1차대전 이전까지 생활수준은 역사적으로 최고였습니다.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약탈한 금은보화와 식민지 경영에서 들어오는 값싼 


       원료와 노동력으로 부유한 생활을 한 유럽은 상상력을 발휘할 여유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100년후인 2000년 생활상은 현실에서 발휘하는 


       상상력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감시용 헬리콥터가 뜨고 


       음성을 주고받는 전화기가 나오며, 라디오를 즐기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신발을 신는다는 정도였는데, 2000년대에는 그들이 상상하지 못한 수준까지


       문명의 진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는 현실을 


       토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그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져야만 장기투자를 성공할 수 있는데, 분명한 


       것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혜안을 굳이 가지지 않더라도 인류의 잠재력과 기업의


       성장에 대한 믿음만으로도 투자는 성공으로 갈 확률이 높으며, 한계가 있는 


       상상력으로 그 가능성을 제한하지만 않는다면 결과는 괜찮다는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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