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실패한 사람도 많이 있다. IMF 외환위기는 많은 사람들을 실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지만, 이를 계기로 성공한 사람도 많다.
똑같은 사업을 해도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과 같은 사업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실패한 사람과 같은 사업을 한다고 하여 모두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사업을 하여 큰돈을 벌고자 할 때 과거에 누군가 성공한 사업을 하느냐, 아니면 과거에 누군가 실패한 사업을 피하느냐의 문제는 큰돈을 버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업을 택하든지 간에 그 사업이 향후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사업을 꾸려나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사업에 실패할 것이 두려운 사람은 처음부터 안하는 것이 낫고 사업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위한 자신만의 준비와 원칙이 필요하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도 어찌 보면 하나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상황에 따라 폭등하는 때도 있고, 폭락하는 때도 있다. 주식투자에서 큰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첫째, 준비하고 시작하라는 점이다.
여러분이 자신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어떤 사업이 좋은지, 언제 시작할 것인지, 사업장은 어디로 할 것인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인지, 1년 안에 손익을 맞출 수 있는지 등 사전 준비를 할 것이다.
주식도 하나의 사업이다. 투자하기 전에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타이밍에 맞게 사고파는 방법 등을 미리 공부하고 시작해야 한다. 무작정 주식투자로 큰 이익을 보려는 마음은 사업의 초보자가 준비도 없이 큰 성공만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둘째, 원칙을 세우고 원칙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공부할 때도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업을 할 때도 미리 자신만의 사업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한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지난 6월 19일 칼럼에서 주가지수 1800p를 돌파하자 성급하게 주식투자 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정히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면 월100만원 또는 50만원씩 적금처럼 투자하라고 한 바 있다. 이는 필자의 경험에서 나온 원칙 때문이다. 급등 뒤에는 항상 급락이 있으니 그 때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20% 수익 나면 차익실현하고, 10% 하락하면 손절매 한다’ 혹은 ‘우량주를 매월 100만원씩 분할매수 한다’ 등등... 원칙을 정하면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칙의 내용이 반드시 고급스럽고 멋질 필요도 없다. 원칙은 단순할수록 좋고 지키기도 쉽다.
주가지수가 거래일수 보름 만에 2000포인트에서 1600포인트까지 폭락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손실에 낙망하지 않길 바란다. 기회는 또 온다.
또한 아직까지 주식에 손대지 않아 저가매수의 기회를 잡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만하지 마라. 저가에 잡는다고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 주가지수는 올라가는데 내가 산 종목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주가가 폭락과 폭등을 계속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 엔캐리 트레이드 문제 등으로 인한 신용경색 때문에 ‘위기’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는 위험인 동시에 기회이다. 위험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해 단기간에 이를 회복하려고 마음을 조급하게 가지면 안 된다. 우량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1년 이상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기다려라. 최근 폭락으로 우량주가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 폭락하기 전에 주식을 처분했거나 처음으로 주식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낙폭이 큰 우량주를 조금씩 분할 매수 할 시점이다.
하지만 몰빵은 금물이다. 적금처럼 소액 분할 매수가 지금 적당한 방법이다.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급등락에 휘둘리는 자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주가가 폭락하든 폭등하든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은 분할매수(몰빵은 No !!!), 장기투자(단기투자는 No!!!), 원칙 있는 투자다.
이것이 바로 소액투자자가 살아남는 길이다. 시간이 된다면 필자의 6월 19일자 칼럼 ‘주가 1800P돌파, 적금처럼 투자하라’를 다시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