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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도권 개인으로 넘어가나? 아니면 쏠림일까?[3]
추천 46 | 조회 1832 | 번호 8810 | 2025.10.23 11:18 lovefund (lovefu***)

최근 고객예탁금이 80조 원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KRX+NTX통합기준)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며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이 하락하면 순매수를 기록하고 시장이 오르면 순매도를 기록하던 패턴이 바뀌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1,600만여의 개인투자자가 단결된 하나의 매매 행태를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개인 순매수 속 코스피 지수 상승은 마치 2020~21년 동학개미 운동 당시의 모습을 살짝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진정한 머니무브일까? 아니면 묻지 마 쏠림일까? : 고민되는 수급

지난 6월부터 증시 상승을 본격적으로 이끈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외국인 수급 때문이었습니다. 외국인은 6월 초 이후 최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8조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3,900p대 눈앞까지 이끈 일등 공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투자전략이 패시브 중심의 지수 추종 매매일 가능성이 크다 보니 지수 중심의 대형주 상승이 시장을 주도하였고 그 결과 코스피 지수만 폭등하는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존재감은 사라졌지요. 6월 초 이후 같은 기간 –20조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하였으니 말입니다. 외국인이 위 호가를 쳐가면서 강하게 밀어붙이니 얼떨결에 매도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개인의 수급은 순매도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이번 주 들어 개인투자자의 수급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과 어제 그 수급 특징이 강하게 표출되었습니다.

동학개미 운동 시기를 제외하고 개인투자자의 수급 패턴은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순매수를 기록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순매도를 기록하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수급 주체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어제와 오늘은 개인투자자가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하였다가도 플러스권으로 끌어올리는 1등 공신이 개인이었던 것입니다.

 

[ 전일과 오늘 장중 코스피 상승 속에 개인 수급은 이례적으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


불과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급등할 때 -1조 원 단위로 순매도를 기록하였던 개인투자자의 수급 패턴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를 삐딱하게 보자면 “개인투자자의 고전적인 쏠림에 의한 상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 증시 역사 속에서 개인투자자는 항상 증시 상승기에 시장을 외면하였다가 상투에 이르렀을 때 순매수를 폭발시켰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한편, 현재 패턴을 2020~21년 동학개미 운동 시기의 시장 주도권을 잡았던 개인투자자의 매매패턴으로도 해석 해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개인투자자는 코로나로 증시가 붕괴하기 직전인 2020년 연초부터 증시로 머니무브를 시작하였고 코로나 사태가 3월에 심각하게 발생한 이후로는 대규모 순매수와 밀물과 같은 자금 유입으로 2020~21년 증시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 부동산 대책의 성패 여부를 떠나 10·15 대책 등 정부의 강한 부동산 억제책 속에 자금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 쏠림 현상도 맞고, 머니무브도 맞는 복합적인 현재 개인 수급

앞서 언급 드린 개인투자자 수급의 전통적인 부정적인 특징과 동학개미 운동 때와 같은 긍정적인 특징 중 과연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수급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이번 2025년의 10월 현재의 특징은 서로 반반 섞여 있다고 해석하고자 합니다.

한국 코스피 지수의 일방적인 상승 속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FOMO 증후군에 빠진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처에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급하게 넘어오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고, 한편 은근히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면서 80조 원이 넘어서고 있는 상황과 부동산 대책 이후 갑론을박 속에 한 박자 주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2020년 초반과 같은 머니무브 상황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혼재된 상황에서는 한 번씩 시장이 크게 휘청일 수도 있습니다. 강한 쏠림은 부작용을 만들면서 시장에 변동성을 키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머니무브로 유입된 자금은 이러한 증시 출렁임을 오히려 반기면서 저가 매수를 일으키며 증시 하방경직을 강하게 할 것입니다.

즉, 한 번씩 시장이 휘청일 수는 있겠지만 생각보다 강건할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 머니무브가 진행되어 일방적인 외국인 주도권이 개인으로 일부만이라도 넘어온다면.

만약 머니무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일방적이었던 외국인 주도의 시장이 일부라도 개인에게 주도권이 넘어오면 시장은 우리가 보았던 지난 5개월여의 시장과 다른 성격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외국인 주도의 시장은 일방적인 코스피 지수 중심의 대형주 장세였다면, 개인투자자로 주도권이 일부라도 넘어오게 되면 종목들이 조금 더 넓게 움직이는 특징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개인투자자보다 소수이기도 하지만 매매 특징이 지수를 추종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는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종목 넓게 투자하는 스타일이란 점에서 이 전과 다른 증시 성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개인투자자의 머니무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은 바로 고객예탁금입니다. 만약 2020년~2021년 동학개미 운동 때처럼 빠르게 예탁금이 증가하면서 현재의 80조 원대 수준이 100조 원까지 높아진다면, 앞서 언급 드린 개인투자자 주도의 시장은 현실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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