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투자연구 모임에서 현재 증시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흥미로운 분석 아이디어를 제안받았습니다. 최근 지수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반대로 스몰캡의 역차별 장세가 반복되고 있는데, 그 임계점이 있을지를 코스피 지수와의 상대적 모멘텀으로 분석 해 보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오찬 투자모임에서 제안 주신 지인분의 의견을 토대로 개별 종목 역차별 장세의 임계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대략 3년여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상대적 강세 : 그 절정 속 2025년
올해 6월 이후,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연일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매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 반하여 개별 종목들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거나 상승 폭이 미미하기 때문이지요. 올해 봄까지는 그런대로 잘 따라갔지만, 일방적인 코스피 지수의 차별화 장세가 반복되면서, 개별 종목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무너지고 있는 정황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코스피 지수의 상대적 우위는 대략 3년여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2년 하락장에서는 다 같이 하락했으니 큰 차이가 관찰되지는 않았습니다만 2023년 코스피 지수가 18% 반등할 때 소형업종지수는 그 절반인 9%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2024년에는 코스피와 소형업종지수가 비슷한 –8~-9% 하락하였지만, 올해 2025년 현재 코스피 지수가 59% 넘게 상승하는 동안 소형업종지수는 그저 17% 정도만 상승하였다 보니 그 상대적 아쉬움은 체감적으로 3년 연속 이어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혹은 2022년부터 햇수로 4년여 이어지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결정타가 2025년 올해 터지고 만 것이지요.
■ 소형업종지수의 코스피 지수 대비 N일 상대 수익률을 추적 해 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의 코스피 종합지수와 (코스피)소형업종 지수의 N일 전 등락률의 상대 수익률을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시계열분석을 보았습니다.
이때 N일 전의 값은 일단 1년이라 할 수 있는 240일로 잡았고, 그 외 120일(6개월) 및 여러 일수로 나누어 상대 수익률을 분석 해 보았습니다.
[ 소형업종지수의 코스피 지수 대비 240일 상대 수익률 추이. 분석 : lovefund이성수 ]
위의 도표는 2000년 이후 2025년 최근까지의 소형업종 지수의 240일 수익률(모멘텀)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도표가 위로 올라가거나 플러스 영역에서는 개별 종목의 대표 지수라 할 수 있는 소형업종 지수가 코스피 지수보다 우위에 있던 시장이고, 하락세 또는 마이너스 영역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차별화 장세로 개별주가 힘들었던 시기로 해석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5년 현재의 소형업종 지수의 상대 수익률은 지난 1년간 코스피 지수의 등락률보다 대략 –35%p 뒤처지는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깊은 소형업종지수의 역차별 장세는 2017년 –30%p 뒤처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이고, 2000년 초반에 발생했던 역차별 장세 때에 버금가는 깊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증시 토크를 통해 현재 차별화 장세가 2000년 초반 수준으로 너무 심하다는 점을 언급 드렸는데 실제 분석 수치로도 2000년 초반 수준에 준하는 역차별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N일 값을 120일(6개월)로 변경하여 상대 수익률을 비교 해 보니
6개월이라 할 수 있는 120일간의 소형업종지수의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은 –41%p까지 벌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20일간 53.7% 상승하는 동안 소형업종지수는 12.7% 상승하면서 –41%p나 뒤처진 것이지요.
[ 소형업종지수의 코스피 지수 대비 120일 상대 수익률 추이. 분석 : lovefund이성수 ]
이렇게 6개월 상대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 대비 소형업종지수가 큰 폭으로 뒤처진 상황은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큰 괴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편, 이렇게 크게 상대적으로 괴리가 커졌다면 이제는 임계치에 다가온 것은 아닌가 하는 가능성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 현재가 그 꼭짓점은 아니더라도 : 차별화 장세의 임계점 근처에 있을 수도.
차별화 장세 속에 시장 분위기 속에는 이유 불문하고 보유했던 개별 주식을 매도하고, 시총 최상위 종목들을 매수하는 군중심리가 10월 추석 이후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랜 세월 개별 종목 투자를 이어왔던 투자자 중에도 포기를 선언하는 분들도 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언제가 끝일지 그리고 차별화 장세로 인한 개별 종목의 아쉬운 흐름이 지속될지 혹은 멈출지는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군중심리는 이미 가는 종목과 투자 대상으로만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화하였기에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수개월 만에 심화한 개별 종목 입장에서의 역차별 장세는 이제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위의 240일, 120일 상대 수익률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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