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지속했습니다. 하반기 증시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상반기만큼의고공 비행은 어려울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여러가지 이유들 가운데 ‘고유가’도 한 몫을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증시만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기름 값’. 정유사들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반면 국민들은 기름 값 때문에 못살겠다고 아우성이죠. 하지만 기름값을 낮출 생각보다는 정부와 정유사는 네 탓 공방만을 일삼고 있어 더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차는서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데, 기름 값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기름 한 방울이라도 더 아끼려는 절약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부와 정유사를 원망하기엔 ‘생업’을 위해 차를 몰아야만 하는 현실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칼럼은 ‘고유가 시대 주유 절약법’을 정리했습니다. 자, 함께 출발해 볼까요?
차에 오르기 전 목적지를 미리 파악합니다. 최단거리보다는 정체가 심하지 않은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은 물론 에너지 절약차원에서도 도움이 되겠죠. 참, 차안에 불필요한 짐이 있는지도 출발 전에 살펴보고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싣고 다니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또한 주유 시 기름은 가득 채우기보다 번거롭더라도 절반 정도만 주유하는 습관을 키웁시다. 기름도 상당한 무게를 동반한 짐이 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출발은 항상 1단으로 하고 난간운전(워밍업)은 기온에 따라 적절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속 주행 시 창문을 닫고, 주변 차들과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며, 1차선은 가급적이면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모두 공기저항이 심해져 연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죠.
또한 자동차를 수시로 잘 정비하는 것도 연료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사용 연료 당 주행거리(연비㎞/ℓ)를 점검하는 것은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유지, 정기적으로 타이어 위치 교환, 오일 및 에어크리너를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것 등은운전자가 챙겨야할 과제입니다. 이와 같이 정기적으로 차를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계부’를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깜빡'하고 놓치기 쉬운 실수들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운전 시 몇 가지 주의 사항으론 잦은 브레이킹, 핸들링을 삼가야 합니다. 브레이크와 핸들은 모두 기름의 힘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 경우 연료낭비가 큽니다. 급박하지 않다면 차를 세울 때 먼저 엔진브레이크를 걸어 놓는 것도 연료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불필요한 급제동 및 급가속을 피하고, 기어 변속은 속도에 따라 적절하게 하며 연동속도(신호가 걸리지 않게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만든 신호체계)가 설정되어 있는 구간은 규정된 속도를 유지합니다. 오르막길을 오르고 내릴 때는 적정 속도 보다 한단계 낮은 기어를 사용합시다.
얼마 전 미 환경보호국(EPA)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종별로 연비를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준중형)와 '쏘나타'(중형차)가 가장 '연비 좋은 차'로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고유가 시대엔가격, 성능, 디자인 등과 함께 연비도 차량 구입 시 꼭 따져봐야할 필수 사항입니다. 특히 디젤 차량 구입 시 터보 인터쿨러나 CRDi가 장착된 차를 구입하면 같은 량의 기름을 쓰고도 파워를 더 많이 낼 수 있다는 점을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