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돈습관을 알면 최소의 금융비용으로 최고의 수익을 내는 통장을 마련할 수 있다. 바로 자신에게 적합한 최선의 은행통장을 찾는 방법이다.
예금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은행에 가면 여러가지 형태의 저축예금과 당좌예금을 소개받는다. 이자와 특별혜택 여부, 특별히 나이와 신분(학생) 상에 따라 조건이 다른 통장이 있는 반면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된 것도 있다. 하지만 모든 통장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제한조건과 수수료 가 있으며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수수료가 붙지 않는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의 경제지 머니는 자신과 궁합이 맞는 은행을 찾아 통장을 개설할 때 다음의 4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과는 금융시장 상황이나 여건이 다른 미국의 사례이지만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할 조건들은 별반 다르지 않다.
1. 은행에 돈을 얼마나 맡길 생각인가
평균 잔고액이 높을수록 이자를 받으면서 수수료가 없는 당좌예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최저잔액 요건이 은행마다 다르고 범위도 넓지만 미국의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자를 지급하는 평균 잔고액은 2천87달러(190만원, 2004년 가을 기준)였다. 무이자 당좌예금을 개설하려면 평균 최저 잔고가 206달러(19만원)면 된다.
2. 한달에 수표를 얼마나 발행할 것인가
수수료가 없는 일부 통장은 발행할 수 있는 수표의 양이 제한되어 있으며 한도를 넘어서면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매달 발행하는 수표가 얼마 되지 않거나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필요한 최저 잔고를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거품을 뺀 고정수수료의 당좌계좌가 혜택이 크다.
3. 선호하는 은행서비스가 얼마나 되는가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주로 사용한다면 편의성이 높은 인근의 은행을 이용하라. 다른 은행의 ATM을 쓴다면 이용에 따른 각종 수수료가 더 붙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타행에서 부과하는 초과수수료와 다른 은행을 이용할 경우 거래은행에서 요구하는 수수료를 합하면 꽤 많은 추가비용이 든다.
4. 은행에서 개설하려는 통장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가
주거래은행에서 많은 계좌를 만들수록 해당 은행의 서비스나 금융상품 혜택을 볼 수 있고 수수료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따라서 당좌예금과 저축예금을 가지고 모기지론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본인이 어떠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문의해야 한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은행 별로 다양한 수수료나 수익률, 최소 은행잔고액 등을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