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영화 '해바라기'의 주인공 김래원(27)이 제43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주로 영화배우로 활약하며 부동산이나 주식투자 대신 수입의 70~80%를 저축해 화제를 모았다. 은행에 잔고가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그는 연예계의 알뜰저축파로 이름이 높다.
그래서 그의 '저축력', 즉 저축을 하는 힘은 천하장사급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싶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김래원의 저축력은 무려 0.70~0.80에 달하는 수치다)
'연봉이 많은 것보다 저축력이 강해야 인생의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일본의 자산관리 컨설턴트 야마자키 준스케는 '저축력'의 유무가 인생의 바꾼다고 설명한다.
우선 저축력이 있으면 괴로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돈을 불릴 수 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 저축력의 소유자도 있고 감각적으로 몸에 타고 난 사람도 있다.
저축력이 있으면 빚을 지지않고 자산을 늘린다. 부채를 통해 자산이 불어나도 빚은 빚인 셈. 현재 수중에 돈이 모자라기 때문에 '투자의 미래가치'를 근거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저축력이 있는 사람은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모아두기 때문에 빚을 지지 않거나 빌리더라도 차입금액과 상환액의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인생의 자산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저축력은 리스크 관리에서 힘을 발휘한다. 저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산을 운용할 경우에도 유리하다. 이 말은 운용에 따른 손실을 저축으로 커버해 결손을 충당해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저축력이 없이 연금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 경우 운용력에서 크게 뒤떨어지게 된다. 당연히 리스크 관리를 잘하면 보다 높은 수익의 투자기회를 찾아 유리한 자산운용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삶의 경제적인 질을 높일 수 있는 힘이 바로 '저축력'이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저축력을 높이는 훈련법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저축력을 수식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저축액을 연수입으로 나누면 된다.
저축액/연수입=저축력
1년에 200만원을 저축하는 사람의 연수입이 5000만원이라면 저축력은 0.04(4%)가 된다. 저축력이 있는 사람은 이 수치가 0.20(20%) 정도가 된다. 저축력을 5배 높이려면 아래와 같이 두가지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