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입을 늘리고 생활비는 그대로
이직이나 부업을 통해 연수입을 올리는 방법으로 저축력을 높일 수 있다. 수입이 늘면 저축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고정적인 생활비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생활비의 씀씀이도 수입에 따라 늘어나면 저축력을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2. 수입은 그대로지만 지출을 줄인다
수입을 늘리기는 어렵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저축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하루하루 자신도 모르게 쓰여지고 있는 쓸데없는 지출이나 고정비를 다시 한번 체크해 보면 연간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의 저축액을 늘릴 수 있다.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면 저축력을 높이는 일이 과히 어렵지 않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저축력과 연수입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연수입 4500만원으로 5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사람(저축력 0.11)도 있고, 연수입이 1억원대라도 고작 200만원을 모으는 사람(저축력 0.02)이 있다.
연수입이 낮다고 해서 저축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자기 상황과 자산운용 성향에 맞는 저축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저축력의 훌륭함은 알아도 좀처럼 실천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야마자키 쥰스케가 저축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귀띔한다.
1. 저축력은 자동화하면 발휘하기 쉽다
없던 저축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월급날 솟아 오를리도 없다. 그렇다면 저축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월급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면 무리가 없는 범위내에서 매월 10만원 정도 적립식 저축이나 적립식 투자신탁에 넣도록 자동이체 해 놓는 것이다. 자산 상황과 수입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만원이 아니라 5만원이라도 '자동화'해 놓는다면 저축력은 시스템에 의해 발휘된다.
2. 저축력은 계좌를 늘리면 유지하기 수월하다
입출금이 쉬운 계좌에 돈이 남아 있을 때, 저축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돈을 쓰고 싶은 욕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소비심리이기 때문에 은행 잔고에 돈이 남아 있으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견디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지름신'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방법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보통예금 계좌에 돈을 남겨두지 않는 일이다.
정기예금이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다른 은행의 휴면계좌, 혹은 통장에서 출금하기가 까다로운 주식이나 투자신탁을 위한 증권계좌를 만들어 봄직하다. 이런 종류의 귀찮음은 바람직하므로 저축력을 지키는 방법으로 그만이다.
3. 싸게 사는 것을 즐긴다
고정적인 생활비를 아낀다면 그만큼 저축력은 올라간다. 그러나 '절약' '검소' '검약'이라는 말로 이어지면 양미간을 찌푸리는 사람이 대부분. 여기서 역발상이 필요하다.
'즐겁게 싸게 산다'는 생각으로 절약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반액세일을 활용하고 폐업정리 가게를 찾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평소 보다 질은 높고 가격은 싸게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연구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도 즐기면 재미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도 한 방법. 비오는 날 쇼핑을 하면 가전제품은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단다. 구두쇠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즐거운 세일인생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