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시행될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에 따른 여파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물량 털기가 시작됐고,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9월전에 나올 물량을 잡으려고 움직이고 있다.
이에 집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찾고 있는 서울에선 뉴타운을 중심으로 주변시세보다 비싼 가격의 아파트들이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다. 정부가 아파트 값을 잡기 위해 내린 특단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가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 쏠림 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참석했던 한 부동산 세미나에서 강연한 전문가는 올 하반기 부동산 사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뉴타운 시장’의 매력과 주의점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1. 투자 대안이 없다
최근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뉴타운 사업을 투자대상 1순위로 손꼽는 이유는 뚜렷한 투자대안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펀드 시장으로 쏠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횡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는당분간 뉴타운 이상의 마땅한 부동산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증거다.
2. 미래의 주택 투자
부동산 투자에 있어 주택시장은 현재의 기존주택과 미래의 주택에 대한 투자로 양분된다. 뉴타운 투자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뉴타운 투자는 지금이 아닌 미래 가치를 바라보는 투자로 쉽게 표현하면 ‘선분양 받는다’의 개념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분양가 상한제의 걸림돌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은 도시 재생사업에 치명적이다. 그 이유는 눈앞의 실현가치를 감소시켜 미래가치 투자의 최대 걸림돌로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 결국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전분양시장의 과열현상은 예정된 수순일 수밖에 없다.
4. 제4차 뉴타운 발표 미정
뉴타운의 경우도 일반주택 경기시장과 등락을 동행하고 있어, 한동안 약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제4차 뉴타운 발표는 당분간 지정 계획이 없어 결국 희소성의 가치 상승으로 뉴타운 투자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5. 주의점
단, 주택시장이 장기적 침체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재생사업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어 시장의 변화에 따른 투자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