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가점 불이익자들의 사례별 내집 마련 해결책② | |||
| 머니닥터 : 박상언 (현 유엔알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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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많고 지역우선 혜택있는 곳으로 거주지 이전한 대기업 사원 삼성전자 계열 수원 사업장에 다니는 38세의 김성일씨는 얼마 전, 화성 동탄에 전세를 얻어 입주했다.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전세값도 비교적 저렴해 그동안 모아둔 1억원 가량의 결혼 종자돈으로 전세금 마련이 가능했다. 성일 씨는 10여년 간의 직장 생활 내내 일부러 쓰지 않고 아껴놓았던 청약통장을 독신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그냥 날려 버릴 수 없었다. 청약통장을 효율적으로 쓸 생각을 찾던 중 직장과 가까운 화성 동탄으로 세를 얻어 주소지를 옮기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가점제가 실시되더라도 현행 '지역우선공급'제도는 화성과 용인을 비롯한 분양물량이 많은 곳은 그대로 명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 신문자료를 찾아보니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를 근거로 추정한 동동탄신도시 아파트 당첨 확률이 화성에 거주하는 경우 52.2%가 됐다. 서울-수도권 가입자보다 무려 43배나 당첨 확률이 높은 지역우선공급 제도 때문이었다. 2010년 2월경부터 동동탄신도시에는 아파트 10만가구, 단독주택 5000가구 등 총 10만5000가구가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에 부족한 가점은 동탄2신도시 분양일정까지 결혼을 해 아이를 출산하면 대략 맞춰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더욱이 동탄2신도시의 밀도는 ㏊당 120명으로, ㏊당 199명인 분당보다 훨씬 쾌적하다. 녹지율도 20%인데 분당에 비해 30% 내외고, 입주가 시작될 때면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동탄2신도시 청약을 주저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일반 매매시장 공략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시중은행원 결혼한지 6년된 이성미(35세)씨의 꿈은 새 아파트에 남편을 위한 서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현재는 직장(은행)에서 제공하는 직원대용사택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연봉 8000만원정도의 맞벌이 부부로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어 당연히 1순위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다. 성미씨는 소박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껏 목 빠지게 분양만을 바라고 있었으나 바뀌는 청약가점제 때문에 가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5개월인 딸아기가 있으나 부양가족을 늘리기 위해 아이를 하나 더 갖는다는 것은 맞벌이를 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양가 도움 없이 결혼 생활을 마이너스로 시작해서 연봉에 비해 모은 자산은 전세자금 1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 부부가 대출을 받을 경우 한 달에 상환 가능한 금액은 3백만원 정도이며 대출을 받을 경우 2억원까지 각오하고 있다. 최초 계획은 2010년까지는 무이자로 사용 가능한 직원 대용사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돈을 모아서 분양을 통해 내 집마련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청약가점제 시행예고로 급히 좌표를 수정해 집값이 향후 계속 오를 수 있는 곳으로 가능하면 올해 안으로 구입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부부는 현재 오름세를 타고 있는 대규모 개발지주변과 지하철(복선전철이나 경전철 포함) 개통예정지를 서너 곳 탐방했다. 성미씨의 직장과 근접한 경기도 광주 태전동일대의 성원아파트와 고양시 행신동일대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경기도 광주태전동일대는 2010년 개통예정인 성남~광주~장호원간 6차선 전용도로가 공사중이고, 성남~광주~여주 간 복선전철이 2012~2013년 완공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또한 태전동 성원 아파트는 보기 드물게 대단지라 맘에 들었다. 고양시 행신동도 2009년경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지역으로 향후 남편이 현재 근무 중인 용산까지 30분 이내로 출근 가능하고 상암까지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은행지점은 원하면 비교적 쉽게 지점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남편을 생각해 고양시 행신택지지구 내의 행신동에 터를 잡았다. 성미씨는 이삿짐도 풀기 전에 가장 먼저 그녀는 남편서재를 설치해줬다고 한다. 미분양 아파트로 내집마련에 성공한 가정주부 38세의 가정주부 성미진씨는 올 봄 부랴부랴 의정부 가능동지역의 장기 미분양 된 아파트의 저층을 계약했다. 당초 계획은 1순위가 된 청약 통장을 사용해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를 공급받을 계획이었으나 청약가점제 시행 예고발표로 인해 내집 마련 전략을 다시 점검하게 됐단다. 다행히 상반기 의정부의 집값 상승 영향으로 미진씨 본인이 계약한 저층 단지에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일선 중개업소에서 좀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되팔라는 전화가 일주일에 수차례 걸려오고 있어 모처럼 기분이 붕 뜬 상태다. 위의 사례처럼 청약가점의 부족으로 신규 분양을 통한 내집 마련하기가 힘드신 사람들은 호재가 있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내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된다. 일시적인 공급과잉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초기 분양이 안 되는 사업지 중에서 유망 택지지구나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 환경이 좋아지는 곳을 알아보는 게 좋다. 특히 미분양 해소를 위해서 파격적인 분양 혜택을 내세우는 곳이 많다.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 주거나 DTI 시행으로 인한 대출 부족분은 잔금으로 유예를 시켜주는 등 다양한 조건들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게 좋다. 호재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르면 향후 일정수준의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욱이 미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 층, 향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은 덤이다. 하지만 아직 팔리지 않은 미분양은 그럴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는 만큼 반드시 아파트가 지어질 곳의 현장 답사를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지 판단해 보고 계약하는 것이 좋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www.youandr.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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