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를 데리고 근교에 갔었습니다. 농장에는 우리에 같힌 개들이 여러마리 있더군요. 제 아이에게서 과자를 얻어먹으려고 마구 짖어댔습니다.
제 아이는 과자를 주려고 했지만 개들이 짖어대자 과자를 들고 우리의 반대쪽으로 뛰어갔습니다. 다섯마리의 개들은 제 아이가 이쪽으로 가면 우하고 정말 개떼처럼 이쪽으로 따라가고 아이가 저쪽으로 가면 마구 짖으면 저쪽으로 몰려서 따라가더군요.
결국 가만히 있어도 아이가 과자를 가지고 온다는건 자기들에게 과자를 준다는것인데.
아이의 손짓하나 발걸음 하나에도 안절부절하고 몰려다니더군요. 나중엔 제 꼬마아이가
그게 재미있었는지 과자부스러기 하나로 개들을 이리몰고 저리몰고 하더군요.
지금 개미들이 그 하얀 진돗개처럼 보입니다.
하루하루 일희일비하며 개떼처럼 몰려다니죠. 하루는 절망, 하루는 희망.
IMF가 이태리에 6000억 유로지원해준다던 이태리기사 원문을 읽어봤습니다. 먼저 주제부터 보도와는 틀리더군요. 그 글의 주제는 왜 칸느에서 합의한 IMF의 이태리 실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글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이 이태리 기자가 추측하기를 지금 IMF에서 이태리에 대한 실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IMF에서 이태리에 개혁할 시간을 벌어주어서 이태리가 자신이 구제금융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증명해보이고 이로 인해서 IMF의 6000억유로 지원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함일것이다. 그리고 IMF에서 이태리에 구제금융을 준다면 이자율은4에서 5퍼센트가 될것이다.
그리고 IMF는 충분한 6000억유로라는 충분한 돈이 없지만 ECB와 협력해서 IMF의 관리아래에 자금을 집행하면 ECB의 이탈리아 구제에 걸림돌이던 이전 협약을 피해갈 수도 있을것이다. 어쩌고 저쩌고
아무튼 이건 완전한 추측성 기사입니다. IMF가 이태리 실사에 돌입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혼자 공상한거죠.
그리고 ECB와 IMF가 협력해서 6000억유로를 집행한다고 했는데 이게 무엇이겠습니까? ECB가 IMF에 돈을 꾸어주고 이것을 IMF가 집행하겠다는거죠.
제가 알기로는 IMF가 가용자금으로 구제금융을 줄때 금리가 있고 그것 이상으로 무리하게 많은 자금을 구제금융으로 어느나라에 꾸어줄때는 3%인가 가산금리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4~5%이자로 IMF가 돈을 꾸어준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죠.
여러분 같으면 말하려고 국채가 8%인 나라에 4%저리로 돈을 꾸어주겠습니까?
차라리 담보잡던지 다른 계약을 하던지 뭘하던지 해서 국채를 사는게 훨씬 이득일텐데요.
아무튼 이런 기사가 호재라는건 절대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말씀드렸지만 BLACK FRIDAY가 어쩌고 하는 모양인데. 그것도 절대 말도 안돼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요즘 미국에 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미 몇달전부터 세일을 시작하고 있었고 만약 이번에 매출이 엄청나게 증가한 블랙프라이데이 였다면 아마도 마진을 전혀 남기지 않은 세일을 했을 것입니다.
분명한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매출이 증가했다는건 그냥 많이 팔았다는것이지요. 누구나 할 수 있는겁니다. 가격만 후려쳐서 싸게 팔면 매출액 그것하나 못올리겠습니까? 중요한건 순이익이지요.
저는 확신합니다. 2가지 모두 호재가 될수 없습니다.
자세히 세계주가를 보시지요. 거의 실시간으로 동시에 말도 안되게 상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세계가 동조되어 이런 말도 안돼는 호재에 움직일 수가 있겠습니까? 분명히 우리가 볼 수 없는 거대한 실체가 존재합니다. 마음데로 엄청난 자금으로 시장 수급을 움직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실체가 말이죠.
하지만 그들도 큰 물결을 거스러 올라가려고 하지는 않겠죠.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그들이 잘 알고있을테니까요.
하루치 사상최고의 반등이 있던 날도 사상 최대치의 폭락이 있던 날도 2008년 10월이었다는 사실을 알고계시나요?
상승이 하락을 유발시키고 상승은 하락의 친구입니다. 상승이 곧 하락이죠.
하락또한 새로운 상승을 발생시키는 것도 이치입니다.
제 인생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무려 4000%의 수익률을 올렸죠.
어떻게 올린줄 아십니까? 오래전 회사에서 성과급대신 주식을 나누어주었죠.
제가 주식을 가지고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그냥 잊어버린거죠. 8년이 지나고 우연히 제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수익률을 계산해보니 4000%더군요. 올초에 팔았죠.
절대 장기투자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다만 일희일비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이지요.
더이상 무슨 호재건 악재건 말씀드리기도 입이 아프군요. 궁극적으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