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하던 주가가 폭락하면서 펀드나 주식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단기 여유자금을 어디다가 둘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은행예금을 하자니 만기를 지켜야 하고, 그렇다고 덥석 다시 주식에 투자하기도 좀 두렵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 CMA다. CMA는 아직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단기 투자로 유익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단기상품치고는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증권사에서 만들 수 있는 자산관리통장이다. 고객이 예치한 돈을 CP, CD, 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한 후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은행의 보통예금통장과 같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연 수익률이 4%가 넘는다.
일반 은행의 체크카드처럼 결제도 가능하면서 연회비는 없다. 은행 현금지급기나 인터넷뱅킹으로 입출금 뿐 아니라 송금도 가능하다. 2005년 6월부터 증권회사에서 취급하기 시작했는데 인기가 급상승하여 2007년 4월말 현재 CMA잔액 16조에 이르고 계좌수도 240만개를 넘어섰다.
은행보통예금은 이젠 그만~
보통 수시입출금용으로는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을 많이 이용했으나 CMA통장의 등장으로 이제 일시자금은 CMA통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CMA통장은 은행 보통예금 수익률의 10배 이상이고 수시입출금은 물론 자산관리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원금보장 약정은 불가능하지만 안전한 채권위주로 투자되므로 원금손실위험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2007년 6월 현재 카드나 공과금 결제는 일부만 되고 있지만, 전산화가 완비되면 은행 보통예금과 동일한 결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7년부터 각 증권사는 CMA 통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수수료 면제,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부가서비스 혜택도 주고 있다.
① 주식이나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MA 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도의 주식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주식이나 채권투자가 가능하다(증권회사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주식계좌 개설하는 경우도 있음). 따라서 주식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주식계좌에 CMA기능을 추가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하면 증권계좌의 예탁금이 주식에 투자되지 않을 때는 연4%내외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좋은 주식을 발굴하여 투자하고자 할 때는 다시 그 계좌에서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
② 펀드가입도 가능하다
CMA 통장에 예탁금이 있으면 원하는 펀드에 투자도 가능하다. 전화로 증권사 직원과 상담하여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고 인터넷상에서 자신이 직접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적립식펀드의 경우에는 증권사에 신청만 하면 매월 일정액씩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내펀드 뿐 아니라 해외펀드 투자도 가능하다.
③ 체크카드 기능이 있는 것도 있다
CMA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은행현금지급기에서는 현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거래 즉시 CMA계좌에서 결제금액이 출금되고 나머지 금액은 여전히 연4% 내외의 수익으로 투자된다.
④ 월급통장계좌로 이용하라
일반적으로 샐러리맨의 급여는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으로 들어오는데 이왕이면 CMA계좌로 입금되도록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CMA계좌에서 각종 투자 및 결제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결제기능은 현재 전산미비로 일부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향후에는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