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자(일) 경제뉴스엔 공통적으로 '해외 펀드 사기 주의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기성이 짙은 펀드의 대부분이 바이오나 에너지 관련 펀드로 가령 수천만원을 투자하면 연간 20%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의 터무니 없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 일간지에 기사 형식의 광고를 싣고 있어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세로 주식은 물론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해외 펀드의 경우 자금을 모아서 지금부터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농장을 운영한다는 식으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잘 알고 있듯이, 바이오나 에너지 개발은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광고 문구처럼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는 점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최근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는 점을 틈타 이런 금융 사기 가능성이 큰 펀드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펀드 상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들 가운데 '가입하고 싶은 펀드를판매하고 있는금융기관이많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 중 하나 입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신제품으로 출시되면 그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점들이 많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요. 운용사에서 수익률도 높고 안정적인 펀드를 만들어냈다면, 이를 판매하려는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결국 한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이 많으면 많을수록 펀드의 규모도 늘어나고 수익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펀드 자산의 규모가 큰 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펀드의 자산 규모가 작으면 주식시장의 중-소형주처럼 큰손들의 움직임에 좌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제 종료될 가능성도 커지게 되죠. 아무리 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펀드라고 해도 자산 규모가 100억원 미만이라면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