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한 개미들의 고민들 중에 가장 말이 많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정말 많은 주제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원금회복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개미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내가 들고 있는 주식은 반토막이 났어 or -70%인데 미치겠다.. 한강가야되나..
이런 말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개미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손실을 입는 것이
바로 한번 떨어지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붙들고 있다는 것!
언젠간 오르겠지.. 물타기하면 돼. 이런 생각가지면서
단기 혹은 중기로 투자했던 주식이 결국 장기로 10년을 넘어 심하면 자식들에게 물려주게 되는
참 웃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애당초 손절가를 정해서 정확하게 지켰다던가,
조금 크게 물렸지만, 미련을 버리고 손절을 했으면 더 큰 손해를 보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비록 물리더라도 기다림! 장기투자로 가져간다면 이익을 볼 수 있다.
이런 허무맹랑한 믿음은 개미들에게 지배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미들의 희망사항일 뿐.
언제나 개미들은 계좌에 빨간 불이 켜지기를 바랄뿐이죠.
자신의 주식이 오르고 높은 수익을 맞는 시나리오만 생각하는 것이
전형적인 개미들의 투자 마인드.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이런 마인드로 주식하다간 깡통차기 일수죠.
이렇게 말을 하니까 많은 분들이 그거야 잡주나 그렇지.
우량주나 성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면 장땡이 아닌가?
맨날 잡주에 장투하니까 그게 문제인거지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럼 어디 한번 봅시다.
일단 기다림으로 승리한 우량주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삼성전자를 보면
2008년 5월에 고점에 샀는데, 금융위기로 엄청나게 폭락하네?
어차피 삼성이야 이거 들고 가야겠다해서 들고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최근 주가를 보면 알 수 있죠.
본전 되찾고 오히려 신고가 떴네? 역시 주식은 기다림이 중요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성공적인 투자일까요?
장투, 기다림이 항상 성투의 열쇠일까요?
금 같은 시간을 다 날리는데 이게 과연 성공한 투자일까요?
배당금이요? 차라리 다른 곳에 투자해서 돈을 벌거나 안전한 은행이자가 더 낫지 않을까요?
'뭐 이정도야 괜찮아요. 버틸만해요. 일단 본전은 회복했잖아요.' 라고 하신다면..
그럼 하나 더 볼까요? LG데이콤.
최고가 99년 12월 685000원, 하지만 09년 오늘 현재가는 18500원..
IT버블 꺼진 이후 부터뭐 그냥 말린 거죠. 도대체 이건 마이너스 몇 프로인가요..?
그럼 또 몇몇사람은 이렇게 말하겠죠?
매출과 성장세가 꾸준하게 개선되고 좋은 회사에 장기 투자하면 성공이다
자 한 번 보죠.
SK텔레콤, 성장성은 말할 것도 없고 매출액은 더욱 말할 필요가 없는 회사죠.
10년 전에 50만7천원에 산사람은? 회복이나 할 수 있을지 깜깜합니다.
SK텔레콤은 배당이 좋기로 소문난 회사지만
제아무리 고배당이라 해도 손해를 배울 수나 있을까요?
이것도 마이너스 몇프로일지 까마득 하네요..
배당 받았던 시간 동안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돈을 굴렸더라면 어땠을까요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이런 것보다 좀 더 우량하고 건실하고 튼튼하고 그런 회사에 장투하면 좋다.
그럼 보여드리죠. 한국전력 볼까요?
한국전력은 경기방어주로 유명하죠. 일단 독점기업이라는 메리트가 있지요.
하지만 1999년 51900원을 고점으로 07년도에 전 고점의 가까워졌지만 이게 과연 잘한 짓일까요?
7~8년을 기다려서 본전 약간 밑에서 판다는 것이 잘한 걸까요?
차라리 부동산을 했다면 훨씬 벌었겠죠?
어떤 사람들은 더 오를 거라고 원금회복 기다리다가 결국 지금 주가 어떤가요?
기다림이 성투의 열쇠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 외에도 나열 해보면 끝도 없습니다
조선업은 말할 것도 없고, 은행과 증권계열도 마찬가지죠.
매출이나 성장성이 좋던지, 자산이 많던지, 업종의 1위거나 독점기업이라도
장투를 해서 본전을 복구 못하는 일이 참 많죠
왜 이럴까요?
물론 가장 큰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죠
한번 물린 개미들은 여기저기에 하소연하기 시작합니다.
카페 전문가부터 시작해서 증권방송에 문자, 애널들, 증권사의 상담사 등
하지만 이들이 하는 말은 똑같습니다.
“들고 가세요. 우량한 회사인데 망할일도 없겠다.
그냥 들고 가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안되면 자식 물려주면 되죠 뭐 ㅎㅎㅎ”
이건 당연한 겁니다.
그 누가 흙빛 된 얼굴로 진단해달라는 사람한테
반 토막난 주식 가지고 쿨하게 정리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손절 하라고 했다가 다시 찔끔 오르기만 하면 밤 길에 덮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러니 어느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 그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장기 투자의 기준에 대해서 한번 말을 해봅시다.
우선 기업의 가치.
물론 저도 가끔씩 자주 쓰고 있는 말이긴 한데, 어떻게 보면 참 말이 안되는 말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주가는 오를 것이다 내릴 것이다 하는데, 기업의 가치에는 기준이 있나요?
단순히 제 입맛에만 좋은 화학조미료만 넣는 거 아닌가요?
많은 화학조미료는 사람의 몸을 해칠 뿐입니다.
장기투자의 진정한 조미료는 될 성 푸른 떡잎을 만들어 줄 미래 가치 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적정주가.
이것도 조금 이해가 안되 실 것 같습니다만, 과연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적정주가는 있을까요?
그리고 그 적정주가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고,
어떤사람을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 진정한 적정주가일까요?
나? 아니면 기관? 외국인? 주위에 많은 재야 전문가들?
보통 우량주들의 적정주가, 특히 증권사에서 낸 리포트의 적정주가를 보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화학조미료만 넣은 모습이 티가 납니다.
단순히 이런 부분에서 좋고, 좋고 이런 식이죠.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이고 세게경제를 반영한 부분이 어디 한 군데라도 있나요?
전 그래서 애널들이나 증권사들의 추천주 상당히 기피합니다.
(물론 무엇보다 증권사들은 물량 팔아치우려고 추천하는게 대부분이긴 하지만요..)
이런 입맛에 길러지다 보면 나중에 그 입맛에만 길들여져서
좋은 부분만 보려는 성향이 상당히 강해지겠죠.
국내 경제상황은 물론 세계정세, 업종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분위기, 주가 등을 모두 살펴봐야겠죠.
장기투자를 위한 매수가 되었든, 크게 손해를 보고 손절을 해야 하든가에
어느정도 정세와흐름을 읽으면서 투자를 해야 하죠.
이런 흐름도 파악 못하고 고점에서 매수하고 물리니까 장투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과연 그들이 진정한 장기투자,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럼 글쓴이! 댁이 생각하는 장투는 뭐냐!
간단하게 말해서 제가 생각하는 장기 투자는
보름달에 투자 하는 것이 아닌 초승달에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다 커버리고 알려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미래가치가 기대 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리스크야 있겠죠
그래도 어차피 저런 우량주에서 저렇게 손실이 날 것도 감안한다면
성장세가 기대 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내가 기대한 종목이 엄청나게 크는 모습을 보면서 수익도 얻으면서
내가 진정으로 가치투자를 했다고 느끼니 말이죠.
무엇보다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을 고를려면 엄청 많은 공부를 하고 분석을 하겠죠.
이렇게 들인 시간과 노력은
우량주 장투랍시고 들고 있는 시간보다 훨씬 효율적인 시간이지 아닐까요?
내가 잘못해서 물렸으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것이
당장에는 손해일지도 모르지만 이후의 더 큰 손해를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 -5%의 손해에 가슴 아파하기 보다 얼른 +5%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이나 방법에 대해서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내 자신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5%가 -50%가 될지 누가 아나요..
물론 기다림이 주식투자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마음가짐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다림만이 성투의 열쇠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내가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는 그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지요
단지 우량주라고, 매출이 좋다, 성장성이 좋다라는 근거보다
미래에 큰 이슈를 만들 가치야 말로 기다림이 빛나는 장투입니다.
주식이든 사람의 인생이든 누구나 실패를 먹고 자라는 나무입니다.
100년, 200년 세월을 겪은 나무도 모진풍파 다 겪어야 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뿌리는 튼튼해지는 법이지요.
전국의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제가 있는 이곳은 비가 그치고 먹구름이 개고 해가 나오네요..
최근 신종플루는 물론, 기온차로 일반 감기도 유행하네요
다들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성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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