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머니&라이프]화장품으로 인생역전한 김종문 사장
추천 2 | 조회 2672 | 번호 508 | 2006.11.02 19:59 금융플라자 (financemas***)
화장품으로 인생역전한 (주)잎스코스메틱의 김종문 사장
매일 아침 완벽한 화장으로 아침을 여는 (주)잎스코스메틱의 김종문(38) 사장. 능숙한 솜씨의 기초화장부터 웬만한 여자들도 힘들어 하는 마스카라까지 그의 화장 솜씨는 프로에 가깝다.

그의 놀라운 화장솜씨 만큼 잎스코스메틱의 성장도 눈부시다. 창업 6년만에 매출 70억원을 기록하며 화장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김 사장에게도 항상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성공의 그늘에는 숱한 좌절과 시련이 숨겨져 있다.

대학 동아리 선·후배와 창업… 첫 사업은 방향제

화학공학을 전공한 김 사장은 졸업 후 삼천리 도시가스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3∼4개월쯤 근무하다 보니 직장생활의 무기력함이 밀려들더군요. 대학원 진학을 핑계로 사표를 던졌습니다.”

퇴사 후 김 사장은 대학 동아리 선·후배 4명과 의기투합해 사업을 계획한다. 그렇게 차린 첫번째 사업은 일본에서 향을 수입해 도자기 방향제를 만들어 판매하는 성화실업. 제조와 유통을 직접 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법. 김 사장은 6개월만에 파산하고 만다.

“제조는 물론 방향제에 대한 전문지식도, 사업경험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김 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두번째로 팬시 선인장 사업을 시작한다. “방향제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인쇄업자가 추천을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선인장을 작은 화분에 담아서 판매하는 팬시 선인장은 무엇보다 운반이 문제였다. “화분에 담은 선인장은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면 흐트러져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죠.”

김 사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접착제를 흙과 배합하는 것. 김 사장의 아이디어는 운반의 어려움을 덜게 돼 처음 한달간은 주문이 밀려들어왔다. 하지만 얼마 후 수많은 반품요청이 들어왔다. 접착제의 독성 때문에 선인장이 죽어버렸기 때문.

김 사장의 두번째 사업도 이렇게 실패로 끝나게 된다.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들었던 그는 세번째로 정수기 장사를 시작했다. 친구의 권유로 1주일간 교육을 받은 후 정수기 외판원으로 나선 것이다.

“정수기를 팔려고 여기 저기 안가본 곳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영업이란 것이 경륜이 중요하더군요. 직장경험이 거의 없었던 저에게는 너무나 벅찼습니다.”

정수기 판매마저 실패한 김 사장은 네번째로 꽃 장사를 시작한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도매로 물건을 떼어다 학교 졸업식 때 파는 것. 하지만 이것도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

김 사장이 학교 앞 지하철 입구에서 판매를 하면 꽃 장사 선배(?)들은 지하철 안까지 들어가 팔고 있었던 것이다. 소위 말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던 것이다.

방향제 → 선인장 → 정수기, 하는 사업마다 망해
그렇게 몇번의 실패 뒤에 김 사장은 화장품과 인연을 맺게 됐다. 1993년 화장품 총판에서 물건을 받아 대리점에 판매하는 화장품 딜러를 시작한 것이다.

“아무것도 없었던 저에게 외상으로 물건을 대주던 총판 사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김종문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2년 동안 화장품 유통의 A에서 Z까지 철저히 배웠다.

95년 드디어 본인의 가게를 오픈했다. “거래업체 사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하게 가게를 내놓았습니다. 친구가 2,000만원을 빌려주어 가게를 인수했죠.”가게를 인수하고 장사를 시작했지만 남자가 가게를 지키고 있어서 그런지 여자 고객들이 쉽게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다.

믿을 만한 여직원이 필요했던 그는 친구의 소개로 여직원을 고용했는데 성실했던 여직원에 반한 김 사장은 그를 평생의 반려자로 삼았다.

화장품 유통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 사장은 화장품 제조 분야에까지 사업을 확장, 96년 직원 4명을 거느리고 ‘잎스’라는 화장품 제조·유통회사를 설립했다.

창업 첫해의 매출은 3억원. 그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강행군을 했다. “일주일에 절반 이상을 고속도로에서 자면서 대리점을 구축하고 거래처와 끈끈한 신뢰관계를 맺기 위해 한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았죠.”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주)잎스코스메틱은 2002년 매출 100억원을 올렸다. 창업 6년만에 30배로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다.

김 사장은 (주)잎스코스메틱의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의 성실성이라고 한다. “하루는 밖에서 일을 마치고 새벽 2시쯤 퇴근을 했는데 그때까지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일을 해주는 젊은 직원들의 열정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주)잎스코스메틱은 입금액의 1%로 적금을 들고 있다. 이 돈을 계속 적립해 뜻 있는 일에 사용할 예정이다.

2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