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의사결정은 균형을 잃지 말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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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과거 전통적인 금융권 예금 상품들의 수익률이 지속적이고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따라서 금융시장의 개인고객들은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대상에 목이 말라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고객과 상담을 하다 보면 투자대상을 선택할 때 균형을 잃은 편향된 기준과 정보에 근거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사례가 많이 발견되곤 한다. 투자판단 기준과 정보에 대하여 꼼꼼하게 따져봐야 몇 해 전 50대 중년 부인의 경우이다. 금리가 너무 낮아 부동산 임대사업이 유망하다고 생각하시고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투자원금을 보장해주는 옵션도 있고, 국내 유명 대기업인 K사가 시공사인 점등을 고려하여 당시 분양가 5억원 정도인 일산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분양 받으셨는데 남편분 모르게 처리한 일이라 마음이 불편하다시며 아직 원금보장 옵션기간이 경과 되지 않아 분양권을 매각하려 하신다는 말씀에 거래 가능성과 시세를 조사해 보니 미분양 세대수가 상당 수 있어 분양회사에서도 인근 부동산 중계소에 10% 할인과 중계수수료 10%를 제공한다는 조건에도 매매가 없다고 하였다. 즉 20% 할인해서 내놓아도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분양회사 측에서 분양대금 원금 환불조건이 있고, 또한 분양회사의 신용도가 양호하므로 해당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까지 남아 있는 잔금을 계속 납부하시고 기다렸다가 해당 시점에 다시 한 번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결국 2년이 넘는 기간을 이자 한푼 없이 분양회사에 자금을 빌려준 결과가 된 것이다. 균형을 잃지 않는 투자 판단기준 이 50대 중년 부인 사례를 통해서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보면 먼저 위험에 대한 균형을 잃은 판단기준이다. 고객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부딪치는 장벽이 고객의 고무줄 같은 판단 기준이다. 위의 예와 같이 부동산에는 매우 관대한 기준으로 접근하고 투자형 상품(주식이나 채권)에는 아주 인색한 기준으로 거리감을 보인다는 점이다. 1억원을 부동산과 투자형 금융상품에 똑같이 투자한 경우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약 10%의 원금손실이 발생했다면 부동산에 투자한 손실부분에 대하여는 관대한 반면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반응은 대단히 민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산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실물이 있는 부동산이라고 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자산과 다를 바가 없음에도 다르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오류를 범한다. 운용 대상 자산별 장ㆍ단점 고려 물론 부동산의 자산가치 변동성이 간접투자상품의 변동성 보다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고 할 수 있으나, 자금이 필요할 때 곧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성 측면에서는 부동산이 오히려 불리한 단점이 있다. 또한 부동산이 위험이 적은 만큼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적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서 특정 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라는 식의 판단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가 자산운용의 기본. 이러한 균형 잡힌 판단기준을 근거로 자산운용관리를 할 때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기본이 장기투자전략이다. “경기는 순환한다.” 라는 것은 굳이 경제원론을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의 성과 또한 경기의 오름과 내림에 부침 (浮沈)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투자수익 또한 오름과 내림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는 발전하고 그 규모도 커진다는 것이다. 즉 위험을 분산하여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면 일시적인 손실이나 큰 수익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할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위험의 분산을 통한 장기적인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개인고객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은행의 정기예금 보다 그 위험이 생각만큼 크지 않으면서도 성과는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자산운용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일본 보다는 미국형으로 발전할 가능성 높아 도대체 어찌할 바를 모르는 한국 개인고객들의 자산운용에 대하여 미국과 일본의 개인 고객들의 금융자산 운용 성향이 어떠한지는 IMF 이후 미국식 금융제도를 도입한 우리의 금융시장 환경 하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최근 한ㆍ 미ㆍ 일 각 국의 중앙은행이 발표한 개인 금융자산의 운용 비중을 살펴보면 현재 국내 개인고객들의 자산운용 현황은 일본과는 유사하고 미국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60.3%)과 일본(53,0%)의 개인 고객들은 원금손실 리스크가 거의 없는 예금형 상품으로 절반이상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은 신탁이나 수익증권, 뮤추얼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과 채권 및 주식시장 직접투자 등 고수익과 고위험을 동반하는 투자형 상품에 거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11.4%만을 예금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흐름은 수 많은 개개인들의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주변 경기여건을 점검해보면 국내 경기가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IMF 이후 미국식 제도도입을 통한 금융구조조정 등을 고려할 때 일본 보다는 미국의 자산운용 현황이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기본에 충실한 균형을 잃지 않는 판단에 근거한 투자의사결정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산종합관리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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