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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부터 시작하기]부자들의 금융거래와 계좌관리[23]
추천 6 | 조회 46178 | 번호 43 | 2005.09.16 18:11 금융플라자 (financemas***)
부자들의 금융거래와 계좌관리
수년전 필자가 은행에서 근무할당시의 일이다.
경기도 인근의 모 도시를 들어가면 그분 땅을 안 밟고는 못나온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토지등 부동산 재산이 많은 고객이 한분 계셨었다.

적어도 백억원 이상의 재산은 족히 가지고 계셨던 그분은 은행에 오시면 바로 지점장실이나 PB룸등 로얄 고객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들어오시기를 꺼려하시면서 늘 번호대기표를 끊고 일반 고객들과 함께 객장에서 조용히 순번을 기다리시다가 본인의 순서가 돌아오면 창구에서 은행거래를 하시곤 하셨다.

굳이 필자가 잠깐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차 한잔하고 가시라고 몇 번을 권하면 계속 사양하시다가 가끔 한 번씩 못 이기시고 PB룸등의 별도의 공간에서 필자와 얘기를 나누시면서 본인의 부자되기 노하우를 살짝 귀뜸해 주셨었다.

그분과의 대화기회가 많지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주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던중 우연히 그분의 거래통장을 볼기회가 있었다. 출금거래를 해드리고 출금하신 현금과 도장과 통장을 드리면서 보게 되었는데 통장에 적혀있는 빼곡한 글씨들을 보면서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통장의 첫 거래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매번의 출금거래시마다 금액 옆에 빼곡하게 얇은굵기의 볼펜으로 내용을 적어놓으신것이다.

그렇게 일일이 적어놓으시기 불편하거나 귀찮지 않으시냐는 필자의 얘기에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돈이란게 들어오는 놈보다 나가는 놈을 더 소중히 하고 관리해야해... 들어오는 놈이야 이제는 어느 정도 뻔하잖아..현재의 수입에서 내가 다시 직장을 얻을것도 아니고 복권에 당첨될것도 아니니까 그렇지..하지만 나가는 놈은 매월 틀리더라고..투자도 어떻게 보면 내손에서 나가는 놈이고 그놈이 다시 내게 못 올수도 있잖은가? 그래서 가급적이면 나가는 돈에대한 정리와 관리를 많이 신경쓰다보니 이렇게 메모를 하게 되었네..”

정말 필자로 하여금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그분의 얘기에 무척이나 많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역시 부자들은 돈에 끌려 다니고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을 다스리고 지배할수 있는 돈의 주인들이구나..’

위에서 언급한 부자고객분 외에도 필자가 부자들의 금융거래와 계좌관리에 있어서 느꼈었던 많은 배울점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그들은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는 왠만한 직원들보다도 더 많은 틈새상품과 시장을 알고 있고 늘 찾아다닌다는 점이다.
이미 몇 년전부터 뉴질랜드를 비롯한 외국의 정기예금에 대한 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다는점을 알고 가입을 상담하시고 2003년도 하반기에는 금값이 상승한다는 예상에 금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달리 부자가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

두 번째로 부자들의 금융거래와 계좌관리의 특징은 남들이 세 번 알아볼때 그들은 여섯 번, 열번을 확인하고 고민한다.
같은 금융상품을 가입 할때에도 부자들과 상담하고 상품설명을 할때가 두세배는 더 힘이든다고 금융기관의 PB들이나 직원들은 얘기한다. 그만큼 질문도 많고 부가적으로 설명 할것도 많아지고 리스크 헷지나 예외 사항, 조건변경, 중도해지, 수수료 부담등에 대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고 가입 하는게 그들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일단 금융상품에 가입한 후에도 금융시장이나 국내외 경제동향등에 늘 관심을 놓치않고 예의주시하면서 본인이 가입한 금융상품(최근에는 펀드상품의 가입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환경변화가 중요하다)의 수익률변화에 대해서 꼼꼼하게 체크하시고 환매(중도해지)나 상품의 운용방법이나 유형(채권형, 주식형, 혼합형)의 변경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렇듯이 일반인들보다 엄격한 금융상품의 가입과 계좌관리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금융상품관련 상식과 지식이 깊어지면서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은 금융기관 종사자들보다 오히려 더 많이 알고있는 금융전문가 수준의 부자들이 우리주변에는 많다는 것을 생각할 때 좀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고 한다.

과연 부자가 되고싶고 돈을 모으고 효율적으로 운용함에 있어서 내가 내 스스로 돕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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