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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부자되는 신용관리]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추천 3 | 조회 3156 | 번호 419 | 2006.11.01 16:09 금융플라자 (financemas***)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멋진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하여 아내를 위한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과 함께 흘러나오는 슬로건,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OO카드~~~’

최근 신용불량자라는 굴레를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로 잘못된 카드사용에 그 원인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모 카드사의 슬로건처럼, ‘당신의 능력’을 너무 많이 보여주다 보니 그런 것은 아닐까?

신용불량자 혹은 과중채무자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직장을 잃고,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갚을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를 이용하여 빚을 지게 된 딱한 사정도 있지만, 과소비가 원인이 되어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더더욱 많은 것이 문제이다.

필자가 이번 칼럼부터 몇 회에 걸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자신의 잠재적인 재산인 신용을 잘못사용 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실수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건전한 신용관리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실질적인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부자이지만, 잠재적인 재산 가치인 신용도를 높이는 것도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용'은 상대방이 일정기간 후 상환 또는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고 인정될 때 물건이나 돈을 빌려주거나, 지불시기를 연기해 주어 미래에 수수료나 이자를 덧붙여 지불하도록 약속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즉, 신용이란 장래의 어느 시점에서 그 대가를 치를 것을 약속하고 현재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신용이 좋다" 혹은 "신용이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개인의 경제적 활동에 대한 평가이다. 개인의 지불능력이나 지불할 이자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바로 신용인 것이다.

신용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빚'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Credit)'이란 말은 신용을 제공하는 측면의 입장, 즉 돈을 빌려주는 금융회사(은행, 카드사 등) 및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백화점, 이동통신 등)에서 사용하는 말이며 소비자 즉, 신용을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신용을 통해 제공 받는 '빚(debt)'이 되는 것이다. 결국 '신용'과 '빚'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흔히 현대사회를 신용사회라고 하는데, 이러한 신용사회에서의 소비자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래의 잠재적 소득을 현재 끌어다 쓰는 '가불인생(假拂人生)'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불인생을 살아가는 소비자를 바로 '채무자'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채무자'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잠재적 소득을 끌어다 쓰는 채무자' 즉, 빚을 갚을 수 있는 준비된 소비자와 '잠재적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자금을 사용하는 채무자' 즉, 빚을 갚을 준비가 되지 않은 소비자로 분류 될 수 있다.

같은 채무자라도 돈을 빌려주는 입장인 채권자(은행, 카드사 등)는 준비된 채무자를 당연히 우대할 것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무자와의 금융거래를 꺼려 할 것임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서 '빚을 갚을 준비가 되지 않은 채무자'를 과중 채무자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능력발휘 유형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O 카드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형

카드 현금서비스는 일반 서민이 자금을 융통하는 데 가장 편리하고 쉬운 수단이다. 원래 신용카드 본연의 중요한 역할은 재화의 신용판매에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서, 그리고 기업 행위를 하는 카드사 입장이 적절히 조화되어 현금서비스의 이용률은 매우 증가하게 되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심사 없이 한도만큼 자유롭게 돈을 뽑아 쓸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통장에서 돈을 빼 쓰는 것처럼 사용하게 되고,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용구매의 결제 수수료보다는 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가 더 짭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문구로 이용을 권장하게 된 것이다.

과거 기업형 IMF의 대란과 같은 개인형 IMF를 우려, 금융당국에서 현금서비스 수수료 이율 축소 및 50% 이하로의 현금대출 이용비중 축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카드 현금대출 평균 수익률이 일반대출의 2배에 달하는 18.2%의 경이적인 실적을 올린데에는 일명 현금서비스 돌려막기라는 금융거래 병폐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 일반 서민이 마치 큰 철학사상을 실천에 옴기며 살아가는 것처럼 포장되어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든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굴레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다음 회에서는 이러한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서 구체적으로 현금서비스 돌려막기의 병폐를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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