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환 외화예금은 거액 금융자산가의 블랙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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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154억 달러에서 최근에는 203억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23조원이 넘는다.거주자 외화예금이란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이 취득한 달러화나 엔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은행의 자기계좌에 넣어둔 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이렇게 급증하는 이유는 수출입 거래나 외국 왕래가 빈번한 기업이나 개인이 외화를 보유함으로써 환전수수료를 절감하고 원화의 평가절하(환율상승)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여유자금이 외화예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외화예금을 재테크 차원에서 접근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환차익을 겨냥한 경우이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일 때 10만 달러를 환전해(우리나라 돈 1억 1500만원) 달러화 예금에 가입한 후, 환율이 1200원으로 올랐을 때 해지를 하면 외화예금 이자를 빼더라도 500만원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약 1-2% 정도의 환전수수료를 감안해도 300만 원 이상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 하지만 거꾸로 환차손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투자목적 보다는 유학간 자녀의 학비나 해외출장 등 실제 달러화가 필요한 개인이 주로 이용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선물환계약을 통해 안전하게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서 세(稅)테크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물환계약이란 예금 만기일에 외화를 원화로 다시 환전할 때 적용되는 환율을 투자시점에 미리 고정시켜 놓는 계약을 뜻한다. 이 계약을 통해서 개인은 환차손을 예방하고 선물환수익을 얻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1억 원을 국내은행의 3개월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세금을 제하고 69만 원 정도를 받지만 선물환계약을 통해 엔화예금에 투자하면 훨씬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엔화예금 금리는 0.05%(3개월 기준)에 불과하다.1억 원을 넣어둔들 3개월 이자는 1만 2500만원에 불과하며, 세금을 떼면 1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금이자는 쥐꼬리만 하지만 선물환계약을 통해서 약 3.5%(87만원)에 이르는 선물환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투자자는 예금이자(1만원)와 선물환수익(88만원)을 합해 89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원화예금에 비해 20만원이 더 많은 셈이다. 선물환 엔화예금이 더 좋은 이유는 선물환수익에 대해서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쥐꼬리만 한 이자(연 0.05%)에는 이자소득세가 적용되지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물환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전혀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품이다. 만약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포함돼 최고 세율(주민세 포함 39.6%)에 해당된다면 원화예금은 세후수령액이 약 5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지만 선물환엔화예금은 여전히 88만원을 받을 수 있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달러화 선물환예금도 가입할 수는 있지만 달러화 선물환예금의 금리는 높지만(3개월 기준 연 1.51%) 비과세되는 선물환수익률이 엔화보다 낮은 연 2%대라서 돈 많은 자산가들은 엔선물환 예금을 더 선호하고 있다. 선물환 외화예금 역시 주의할 점은 있다. 중도해지가 쉽지 않으며,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를 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이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저 가입액이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소 수억 원 이상이다. 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다. --------------------------------------------------------------- 원화 정기예금과 엔화선물환예금 실 수령액 비교 - 1억원, 3개월 가입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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