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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부터시작하기]금융상품 팸플릿은 재테크 교과서[4]
추천 3 | 조회 8041 | 번호 361 | 2006.11.01 14:40 금융플라자 (financemas***)
금융상품 팸플릿은 재테크 교과서
朝三暮四(조삼모사)란 고사성어가 있다.
송(宋)나라의 저공(低空)이란 사람이 원숭이를 많이 길렀었는데, 살림이 빈궁해지자 원숭이의 식량을 줄이려고 고민하다가 ‘아침엔 4개 저녁엔 3개를 주면 어떻겠냐’고 원숭이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예상한대로 원숭이들이 화를 내자 고민하듯 한 후 잠시 후에 그럼 ‘아침엔 3개 저녁엔 4개를 주면 되겠냐고’ 하자 원숭이들이 좋아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간사한 꾀로 사람을 속여 희롱하여 눈앞에 당장 나타나는 차이만을 알고 그 결과가 같음을 모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최근에 朝三募四(조삼모사)의 의미와 반대의 경우지만 같은 느낌을 받는 사례가 있어서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얼마 전 모금융기관의 주식형간접상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발표되며 불거져나온 사례가 있다.

분명히 가입자들에게는 ‘원금보전’이 된다는 의미로 안내를 하고 가입을 시켰지만 실제로 해당 펀드의 만기 후에 원금손실이 난 결과를 보며 많은 예금주들이 혼동을 빚은 사례가 있었다.

‘원금보장’,‘원금보전’,‘원금보존’....
참으로 다양한 표현들로 상품안내서에는 씌어져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예금자나 투자자들이 헷갈릴만한 문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원금을 100%보장한다는 의미와 함께 원금이 보전*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추구하겠다...라는 식의 의미의 차이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원금이 어쩌고 하는 식의 얘기나 팸플릿안내만 믿고 안심하고 가입한 예금주나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내가 가입했던 상품의 안전성을 점검해보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朝三募四(조삼모사)처럼 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해서 사람을 현혹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다른 내용을 같은 의미처럼 표현해서 현혹당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이다.

또한 모든 금융기관의 팸플릿에는 의무적으로 1인당 원리금합산 5천만원까지 안전성이 보장되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대상 상품여부를 통보하게 되어있다.

모 은행의 MMDA상품의 팸플릿을 살펴보자.
팸플릿색깔이 하늘색으로 하단에 자그맣게 아래와 같은 안내문구가 표시되어있다.
‘제시된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영업점으로 문의하여 주십시오’

새삼스레 당연한걸 언급한다고 불만이 있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래의 문구를 살펴보면 갑자기 긴장을 안할 수가 없을 듯싶다. 같은 은행의 다른 상품 팸플릿의 관련 안내 문구를 살펴보자.

‘이상품은 세금우대 및 생계형저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습니다.‘

물론 외화예금통장이라서 그렇지만 상품에 가입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알고 가입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당연히 세금우대가 가능하겠지..생계형저축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금자보호법에 의해서 보호는 되겠지... 라고 혼자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가입하는 예금주들도 상당히 많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그럼 다른 신탁상품의 팸플릿의 관련 안내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으며 실적배당 상품으로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금주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긴장하고 신중해지는 내용이 아닌가? 물론 금융기관의 직원들이 친절하게 관련내용을 안내하고 설명 후에 상품가입을 권하고는 있다. 그렇지만 사소한 설명전달시의 작은 오해나 착각으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다.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반드시 관련 팸플릿을 완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바쁜 업무시간에 하나하나 자세하게 금융기관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가입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월말이나 기타 바쁜 날이나 영업점의 경우에는 이러한 친절함을 100%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예금주자신이 먼저 꼼꼼하게 팸플릿을 찾아보고 궁금증을 메모해서 직접 물어보고 상품들의 작은 차이점이나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점검해보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자녀들의 금융교육시에도 팸플릿이 훌륭한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당장 오늘이라도 방과 후에 집에오는길에 가까운 은행에 들러서 객장에 있는 팸플릿을 모두 하나씩 가져오게 하는 심부름을 시켜보자. 그리고 하나하나 같이 읽어가며 그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금적금과 신탁펀드, 대출 등의 상품 카테고리별로 별도의 파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러기위해서는 부모입장에서 먼저 공부하고 확인하고 찾아보는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리라. 금융상품의 팸플릿이 자녀들에게만 재테크 교과서가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훌륭한 재테크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큰돈 들여서 또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만 할 수 있는 재테크준비절차라고 보지 않는다. 평소의 작은 습관들과 관심이 모여서 미래의 부자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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