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 중산층 그리고 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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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직 여러 가지 부문에서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그중의 하나가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각종 ‘통계 지표’이다. 특히, 인간의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주(住)와 관련된 통계 자료마저 정부 기관에서조차도 중구난방이다. 같은 통계 자료가 행정자치부 틀리고, 건교부 틀리니 말이다. 예를 들면 2003년 말에 논란이 되었든 ‘가구별 주택 소유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조차 없다. 그러니 제대로 된 주택 정책이 나올 수가 있겠는가?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사회 계층에 대한 분류이다. 사회 계층 분류는 상/중상/중/중하/하층의5단계로 나눌 수도 있고, 상/중/하층의 3단계로 나눌 수도 있다. 우리가 보통 익숙한 분류는 상/중/하의 3단계 분류이다. 이의 표현을 편의상 부자/중산층/서민으로 한번 바꿔 생각해 보도록 보자. 우리나라 중산층의 절반은 중산층이 아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예전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 정도가 중산층이라고 생각을 한단다. 이게 과연 맞을까?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를 하겠지만, 내 나름의 구분법을 통해 각 계층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부자는 ‘일을 하지 않고도 현재의 경제 수준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이 현재의 경제 수준이란 것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 폭은 넓을 수 있다. 다음 중산층은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 정도만 해결이 되는 경제적 수준’이다.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중산층의 절반 정도는 아래 계층인 서민층으로 내려와야만 할 것이다. 그동안 중산층이란 말의 달콤함에 취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서민은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만 하는 경제 수준의 상태’이다. 10억짜리 집 한 채 있어봐야... 우리나라에 ‘10억 열풍’이 분 적이 있다. 하지만 실은 10억, 20억 하는 명목적인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자산이 10억 짜리 아파트 한 채 있고, 안정된 직장이 있다 하더라도 이 가정은 부자가 아니다. 중산층이다. 직장을 잃게 된다면 서민으로 몰락할 수도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노동 시장의 유연성(직장을 퇴직하고 비슷한 수준의 다른 직장을 얻는 일)이 적고 사회 안전망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고 비슷하거나 더 나은 직장을 얻는 사람은 소수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못한 곳에 취업을 한다는 얘기이다. 이중의 상당수는 아예 일자리를 얻지 못해 극빈층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결국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대비해야 최근 ‘6년 전 퇴출된 D은행 229명의 삶의 질‘을 조사한 모 일간지의 기사를 보자. 경제 상태가 향상된 사람이 32명(14%), 현상 유지 47명(20.5%), 중하층 105명(45.9%), 신 빈곤층 45명(19.6%)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약 1/3 정도는 삶의 질이 같거나 나아졌고, 2/3는 나빠졌다는 얘기이다.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온실 같은 조직 생활에서 벗어나, 정글과도 같은 조직 바깥에서 살아남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이다. 요즘 모두가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들다고 한다. 그렇다고 정부를 욕한다고 나아질 것이 없다.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뭐라고 한들 뭐가 바뀌는가? 자신만 힘들 뿐이다. 결국 나 자신이 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서 일에서, 재테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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