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 financial assets , 金融資産 ]
( * 토지·건물·기계 등 실물자산에 대비되는 개념. )
일반적으로 화폐 및 화폐청구권을 의미한다. 자금(현재소득 또는 구매력)은 자금의 잉여(흑자)주체로부터 자금의 부족(적자)주체로 이전된다. 보통 자금수요자가 발행하는 여러 가지 채무증서를 자금공급자가 구입하는 형태로 자금은 이전된다. 이러한 채무증서들을 금융상품 또는 금융수단이라고 하며, 이는 채무증서보유자의 처지에서는 금융자산, 발행자의 처지에서는 금융부채가 된다.
이러한 각종 금융자산을 기능수익의 예측성·발생형태·거래형태 등의 기준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금융자산은 그 기능에 따라 크게 '결제계정'(transaction accounts)과 '투자계정'(investment accounts)으로 나뉜다. 결제계정은 실물거래의 결제수단으로 역할하며 일반적으로 투자계정자산에 비해 수익성은 낮지만 유동성이 높으며, 현금·요구불예금 등이 이에 포함된다. 투자계정자산으로는 결제계정자산을 제외한 정기 예금·적금, 신탁·국공채·회사채·주식·증권투자신탁 등이 해당된다.
둘째, 수익의 예측성을 기준으로 수익성이 안정한 '안전자산'과 수익성이 불안정한 '위험자산'으로 나뉜다. 결제계정자산은 모두 안전자산이며, 투자계정자산 중 정기예금·국공채·금융채 등도 안전자산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수익이 불확실한 회사채·주식 등 투자계정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셋째, 금융제도 내부에서 자산의 발생원인을 기준으로 최종적인 자금의 차주(借主)와 대주(貸主) 사이에 금융중개기관이 개재하여 금융기관의 부채 형태로 공급되는 '간접증권'(indirect securities)과 최종적인 자금의 차주가 자기자신의 부채 형태로 공급하는 '직접증권'(direct securities)으로 나뉜다.
이밖에 거래별로 금융자산을 분류하는데 일정한 상대와의 대차계약에 따라 발생하고 다른 사람에게 되팔 수 없는 자산을 '상대거래형 자산', 자유로이 되팔 수 있는 양도성 자산을 '시장거래형 자산'이라 한다. 안전자산은 현금(시장거래형 자산)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상대거래형 자산이고, 위험자산은 차입증서(상대거래형 자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시장거래형 자산이다.
경제와 금융 발전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이론적 또는 실증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된 바는 없으나 실물과 금융부문간의 상호 연관에 관한 포괄적인 실증분석은 미국의 R. W. 골드스미스 교수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그는 주요 나라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통계자료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일국의 실물자산총액에 대한 금융자산총액의 비율인 금융연관비율(금융자산총액/GNP)을 산출하여 일반적으로 경제발전에 따라 동(同) 비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가 발전하면서 금융자산이 꾸준히 축적되어 금융연관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1970년대보다는 1980년대 이후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70년대초까지는 1960년대 중반 금리현실화 조처로 저축성 예금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금융연관비율이 계속 상승했다. 그러나 1974~76년 석유파동의 여파로 금융여건이 악화되면서 이 비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그후에도 투자금융회사·증권투자신탁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들의 업무가 확충되고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육성했는데도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금융연관비율은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후 1980년대 금융연관비율은 급격히 상승하여 1980년의 2.4에서 1989년에는 4.1이 되었다. 이는 소득향상과 물가안정으로 1970년대에 비해 실질금리가 유지되었고, 신규 금융기관의 설립, 업무 영역의 확대, 신종 금융자산의 도입 등으로 금융저축수단이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들어서도 이 추세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기업이나 가계가 자산운용에서 부동산 매입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아 금융연관비율은 1995년 기준 5.25로 우리나라와 경제 수준이 비슷한 나라에 비해 낮은편이다.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구성 추이를 살펴보면 19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은행예금이 중심이었으나, 1972년 '경제의 성장과 안정에 관한 긴급명령'(8·3긴급금융조치) 이후 투자금융회사·상호신용금고 등이 신설·확충되면서 비은행금융기관들의 금융자산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증권시장도 금융기관지급보증부 회사채발행이 제도화되고 기업공개촉진법이 제정된 1972년 이후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주식 및 회사채의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함으로써 종전의 은행금융자산 중심의 단순한 체제에서 비은행금융기관 및 증권시장의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등 금융자산이 다원화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금융자유화가 추진되고 물가가 안정되면서 금융자산축적이 다양화되었고 금융구조면에서도 비은행금융기관의 비중이 은행금융기관보다 높아지는 등 크게 변화했다. 특히 1986년 이후 3년간에 걸친 경기호황과 국제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금융자산구조도 직접금융자산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금융의 증권화 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물가폭등·주가하락 등으로 금융자산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 출처 : 브리태니커 / 한국브리태니커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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