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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아이큐]재테크, 조금만 생각을 더 키우면 쉽습니다.[8]
추천 21 | 조회 13351 | 번호 346 | 2006.11.01 14:11 금융플라자 (financemas***)
재테크, 조금만 생각을 더 키우면 쉽습니다.
1. 재테크를 행함에 있어 공부가 우선이다.

어느 분이 신탁 펀드에 가입하고 싶어 하시면서 국내물이 유리한지 해외물이 유리한지 물어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MMF 와 MMDA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상품의 차이를 모르시더군요.

MMF 는 자금을 단기간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환매 요청 시 청구 당일에 인출금액의 지급이 가능하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단기 실적배당 상품입니다. 타 금융기관의 유사 상품으로는 종합금융사의 CMA와 은행의 MMDA가 있습니다.

다른 분의 경우는 아파트에 청약을 하고 싶으니 수도권의 유망한 곳을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 사람의 생활 근거지나 직장이 어디인지 자산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작정 멜 등을 통해 조언을 구하면 올바른 대답이 나올 리가 있겠습니까? 그 질문은 향후 가격 상승이 높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 지역을 알려 달라는 의미이겠지요.

사람에 따라서 주식 투자에 능한 사람이 있고 부동산 투자에 능한 사람도 있고 모두의 상황과 처한 입장과 관점이 다른데다, 자신의 자산을 불리고 지키겠다는 의지는 자신이 가장 강한 법이므로 판단은 본인이 내려야 합니다. 그런데도 스스로가 기본부터 철저하게 공부를 하기보다는 전문가 내지는 주변에서 이익을 봤다는 타인의 견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많은 분들이 경제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해박하다 싶을 정도인데 대체로 여러 상황을 종합 판단하여 스스로 지식과 정보로서 가공한 것이 아니라 신문 기사나 사설 등 언론에 나온 이야기들이 주류이라 많이 알고도 혼란스러워 합니다.

2. 지나친 전문가 의존 시스템을 탈피하자

미국 사람들은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젖먹이도 다른 방에서 재우고 밤에 울어도 가보지 않을 정도로 독립심을 강하게 키운다거나, 미국 애들이 정신없는 것 같아도 어른들이 잘 교육해서 매너가 깍듯한데 반해 한국의 아이들은 과잉보호를 받아 버릇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극심한 산고의 고통 끝에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매한가지인데 미국인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밤에 울거나 말거나 내팽개치겠습니까? 미국은 대다수가 맞벌이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갓난아이 때부터 데이케어라는 탁아시설에 맡기므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규율이라는 것을 체득합니다.

게다가 미국은 우리와 달리 국토가 넓어 차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햄버거 세트 메뉴를 사면 장난감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가려 해도 부모가 차로 데려다 주지 않으면 그 아이는 햄버거 매장에 가기 어렵습니다. 우리처럼 아파트 어귀에 또는 학원 앞에 있어 걸어 가 돈만 있으면 어려도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장난감 한 가지를 가지고 싶어도 부모가 데려가 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 말을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규칙에도 순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차이를 제대로 비교하려면 겉모습의 피상적인 부분만이 아닌 여러 가지를 함께 판단을 하여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도 쉽게 타인은 월등한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편견을 가집니다.

재테크에 성공을 했다는 분들을 보면 타인과 주변에만 의존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안목을 바탕으로 한 소신이 있는 행동을 한 것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전문가란 전체의 큰 틀을 제시하여 판단을 내리는데 용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조언자 정도로 생각을 하시고 세부적인 것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세우셔야 합니다.

물론 비용을 받고 자산을 관리를 해주기도 하지만 이것은 주로 자산가들에게 기준이 맞추어져 있어 다수의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단순 지식이 아닌 안목을 배양하자

경제적인 안목을 배양하여야 재테크에도 유리하다는 것은 누차 강조를 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세계경영연구원이 국내외 경제학자 101명(국내 경제학자 77명, 재미경제학자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1.9%가 한국 경제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을 했다. 또한, 외환당국의 환율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77.6%가 인위적인 환율방어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같은 기사 자체는 단순 지식에 불과하므로, 이 기사를 가공하는 과정을 거쳐 봅시다.

스태그플레이션이든 인플레이션이든 물가가 상승을 하므로 실물 자산의 상승이 일어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고르게 실물 자산이 상승을 하는 것이 아니고 경기에 크게 기복을 받지 않는 부유층이 주로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 오르며, 값이 올라도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주로 상승을 하는 여건을 형성시킵니다.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라 다수의 서민들은 소득이 증가를 하지 못하는데다 물가까지 오르니 소비를 급격히 줄이므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은 더욱 증가 합니다.

또, 환율 방어를 포기하여야 한다는 것은 원화 강세를 용인하여야 한다는 것으로 우리처럼 무역의 의존도가 큰 나라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제품들의 수출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것이므로 제품의 질이 아닌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던 품목들은 경쟁력을 잃어 수출을 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집니다.

미국에 수출이 좀 줄어든다 해도 중국에 수출이 잘되는데 무슨 상관이냐구요?

중국의 위안화가 같이 상승을 하면 어느 정도 원화 강세가 일어난다 해도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위안화는 달러화에 연동이 되어 있는 고정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제품들의 단가가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도 올라가 소비자층이 얇아집니다.

그렇다면 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의 입장에서 대응 방법은 무엇일까요?

부채가 크다면 부채 규모를 줄이고 건실한 가계 구조를 유지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하고 무모한 투자는 당분간 자제하여야 합니다.

또,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짚어볼 수 있습니다.

환율방어 포기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제품들의 수출 단가가 환율 문제로 오르는 것처럼 여겨진다면 상대적으로 수입품들의 가격은 낮아지는 효과가 일어나겠지요.

예를 들어 1달러가 100 원이라 가정을 할 때, 환율방어 포기로 원화 강세가 일어난다는 것은 1달러에 80 원이 되는 것입니다. 100원에 수출을 하던 것은 1달러 20 센트를 받아야 우리의 입장에서는 100 원이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니 우리 제품을 수입하는 나라들에서는 가격이 올랐다고 여기겠죠.

하지만 100 원을 주고 수입을 해오던 것은 80원만 주고도 들여올 수 있어 우리의 입장에서는 수입단가가 20원이 낮아지므로 국내 물가를 하락을 시키는 효과를 불러옵니다.

원화강세로 국내의 물가가 하락을 한다 해도 우리 경제 체질이 좋아지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들이 경쟁력을 잃고 외국의 값싼 제품들이 들어와 물가가 낮아진 것이기에 서민 경제의 주름살은 쉽게 펴지지 않습니다. 다수의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내어야 실질 소득의 증가로 직결되잖아요.

위에 언급한 기사를 글자 그대로 스태그플레이션과 환율방어 포기 가능성 증대로만 보신 분들은 지식의 범주로만 접근을 하신 겁니다.

그러나 기사 내에 숨어있는 자산의 차별화 코드와 함께 쉽게 서민 경제가 풀리지 않을 것까지 담고 있는 우울한 기사라는 것을 아신 분은 이미 자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신 분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더 키우시면 됩니다.

여러 분께 늘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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