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해피머니]상품권 싸게 사서 백화점 세일 때 두 배로 이용[5]| 상품권 싸게 사서 백화점 세일 때 두 배로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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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세일에 들어가면 저를 비롯해 많은 여성분들의 마음은 설레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들, 찜해 두었던 물건들을 떠올리며 얼마나 세일을 할까 궁금해지지요. 평소에는 근처에도 가보지 않던 백화점에 한번 들러야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맘도 생기고요. 그런데 진작 그렇게 사고 싶은 물건을 찜해 놓는 분들이라면 세일만 기다리지 말고 한 가지 더 준비하면 좋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상품권을 미리 싸게 사두는 것이지요. 그렇게 마련해 높은 상품권을 세일 때 이용을 하면 세일에 할인까지 덧붙여 두 배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요즘에는 상품권 할인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업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대개 온라인 사이트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상품권을 할인 매매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쉽게 할인 상품권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런 상품권이 혹시 불법적으로 돌아다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요? 옛날에는 불법적인 할인 상품권, 이른바 '카드깡 과정에서 나온 상품권을 유통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나온 할인상품권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기업이 어음 대신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품권들을 사고파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문적 상품권 할인업체들은 대부분 적법한 상품권을 취급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티켓나라(ticket4488.co.kr), 티켓홈(tickethom.co.kr), 티켓코리아(ticketkorea.co.kr)와 같은 곳들이지요. 사이트들은 매일매일 상품권 할인 폭을 내겁니다. 요즘 백화점 상품권은 대략 5%쯤 싼 값에, 금강제화나 에스콰이어, 엘칸토와 같은 제화상품권은 30~40%이나 싼 값에 팔고 있고요. 또 이런 사이트들은 상품권을 사들이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파는 값보다 1% 정도 낮게 가격이 매겨집니다. 예를 들어 롯데백화점 10만원권을 5% 할인된 9만5천원에 팔고 있다면, 사들이는 건 6% 할인된 9만4천원 정도에 하는 것이죠. 가지고 있는 상품권을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다면 한번 이용해 볼만 하겠지요. 하지만 물량에 따라 값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특히 상품권 수요가 높은 명절 즈음이나 백화점 세일이 다가오면 값이 약간 오릅니다. 평소엔 7~8% 깎아 팔던 백화점 상품권도 세일이 시작되면 '5% 할인'으로 오르곤 하지요. 따라서 상품권이 쌀 때 미리 사 놓으면 여러모로 경제적입니다. 예컨대 구두를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런 곳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사다, 백화점에서 30% 할인을 할 때 쓰면 무려 70%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지요. 상품권을 살 때에도 제휴상품권을 이용하면 더 유리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테크노마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음상품권'은 신세계백화점 상품권보다 1~2% 더 쌉니다. 따라서 신세계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계획이라면 굳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사기 보다는 1~2% 싼 다음상품권을 사서 이용하는 거지요.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민관광상품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품권 한두 장을 사고 팔 때는 대개 1700원짜리 등기우편이나 택배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다소 많은 양을 거래해야 할 때, 또는 업체가 왠지 미심쩍다면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게 안전합니다. 저도 한번은 백화점에서 냉장고를 살 때 상품권으로 구매했었거든요. 백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조금 조심스러워 명동에 있는 매장에 직접 나가 샀답니다. 특히 상품권을 많이 구입할 때에는 그날 구입할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그 날치 상품권이 일찍 다 나가는 경우가 탓에 많이 사려면 조금 부지런을 떠셔야 해요. 아울러 가짜 상품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품권에는 대부분 홀로그램과 은선 표시가 있어서, 빛에 비춰보면 감춰진 로고가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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