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들기 허 와 실 |
|
얼마 전부터 우리주위에 불고 있는 ‘10억 만들기’ 열풍… 그 열풍은 왜 지금 이렇게 불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평범한 샐러리맨에게 가능한 이야기인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0억 만들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10억 만들기에 열광하고 있을까요? 우선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세대가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동시에 자식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면 무엇보다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최근 불고 있는 10억 열풍은 이런 점에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복지 제도가 아직은 미약한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10억이냐는 거죠. 혹자는 복잡한 계산식을 써가며 10억 정도가 있어야 노후에 돈 걱정 없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10억은 하나의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1억은 너무 적고 100억은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보니 10억이라는 숫자가 나온 거죠.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10억이란 숫자로 표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0억 만들기 가능한가? 가능합니다. 동시에 가능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10억을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아무런 밑천 없이 10억을 만드는 데는 재테크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정적으로 돈을 버는 데 있어서의 천부적인 재능과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국가대표가 되어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는 사람은 몇 명 안 되듯이 10억을 만드는 일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최근의 10억 만들기 열풍의 긍정적 요소는? 자본주의에 살면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돈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뭐든지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때 그 내용은 건전해 지는 법입니다. 예전에도 우리는 돈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천박한 것으로 비하시키는 경향이 없지 않았죠. 실제로는 좋아하면서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 하는 것은 결코 건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의 ‘10억 만들기’나 재테크 열풍은 우리들의 돈에 대한 관점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10억을 만들기 위해 우선 목돈을 저축하고,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근검절약과 규모 있는 가계를 꾸려 나가는 알뜰파들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최근의 10억 만들기 열풍의 부정적 요소는? 무슨 일이든지 동전의 양면은 있는 법이며 또한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쫓으면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최근의 10억 만들기 열풍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전한 사고방식으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아니라 10억이라는 결과에만 치중해서 대박을 쫓아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출판, 방송 등에서 이러한 열풍을 너무 상품화 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열풍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소의 과장과 스타들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 때문에 10억 이상을 모은 부자들을 소개하면서 그 사람들의 노력과 과정보다는 결과만 강조시켜 일반인들과 괴리감을 조장하는 일도 없지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성인입니다.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할 수 있듯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보다 냉철하게 대처해야 겠죠. ‘10억 만들기’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금융권에서 일해서 그런지 돈을 쫓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큰돈을 번 사람들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더군요. 10억 이상을 번 사람들을 가만 보면,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산 사람들이다 이겁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10억의 큰돈은 사실 하늘이 내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등바등해도 인연이 없으면 잡을 수 없는 액수입니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그 결과를 하늘에 맡기는 게 오히려 더 멋진 삶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30억 정도를 번 선배에게 그 비결을 물어 봤더니 그 분이 이러시더군요. “나도 몰라. 열심히 일하다 보니 기회가 찾아오더군.” 비결치고는 싱거운 비결입니다. 하지만 그게 진실이고 현실인 것이죠. 자기 그릇에 맞게, 자기 환경에 맞게 열심히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게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요? 그리고 10억이 되었던 1억이 되었던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재테크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재테크 역시 기술입니다. 기술이란 이론뿐만 아니라 경험이 몸에 배어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론과 경험이라는 두 가지 균형을 항상 맞춰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경험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영을 배우는 데 있어 가장 빠른 방법은 물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익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적당한 깊이의 풀장에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에 배우기 시작해야 합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죠. 10억을 모으는데도 이러한 원리에 입각해서 이론과 경험을 갖추어 나가야 하겠죠.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